[트래블바이크뉴스=장은진 기자] 여름 장마가 시작된 우리나라와 다르게 뉴질랜드는 첫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겨울에 들어섰다. 6월 중순이면 뉴질랜드 유명 스키리조트는 분주해진다. 전 세계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뉴질랜드의 자연을 만끽하러 모이기 때문이다.
특히 퀀스타운과 와나카 호수지역은 뉴질랜드 모든 지역의 스키장을 대변한다. 이 지역은 트레블 콘, 카드로나, 스노파크, 스노 팜 등 대형 스키장이 많이 자리해 있다. 때문에 본격적인 스키·스노보드 시즌은 이 지역의 스키장들이 개장해야 시작된다.
코로넷 피크와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는 지난 11일, 리마커블스는 지난 18일 개장했다. 오는 23일 트래블 콘의 개장을 마지막으로 뉴질랜드 스키시즌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더구나 올해는 스키 시즌을 앞두고 많은 눈이 내려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리마커블스 스키장 정상 부근에 하루 동안 최고 1m 이상의 눈이 내렸으며, 와나카 지역 전체에 내린 눈도 2m 넘게 쌓였다.
뉴질랜드는 스키장과 도심 곳곳에 스키·스노보드 장비 대여점이 자리해 누구든지 손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덕분에 뉴질랜드를 방문한 여행자도 여행 중에 다양한 스키장에 직접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키장에서 가족 여행객들을 위한 키즈 스키 클래스,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보육 센터 등을 운영해 가족 여행객도 부담 없이 스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키 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숙소들도 스키와 보드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을 마련해놨다. 퀸스타운 ‘셔우드’의 경우 장비를 손질과 보관할 수 있는 워크숍과 건조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스키 호텔인 크라운 플라자 퀸스타운은 유명 스키장과 제휴를 맺어 패키지 상품으로 숙박 고객에게 스키장 리프트 패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퀸스타운은 숙박비가 비싸 스키 캠프 등에서 장기 체류할 경우 와나카을 추천한다.
한편, 퀸스타운 겨울맞이 축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퀸스타운 윈터 페스티벌’이 오는 24일부터 오는 7월 3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스키타운 ‘퀸스타운’ 전역에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스키 대회를 비롯한 거리 퍼레이드, 음악 공연, 와인 시음 행사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특히 축제 하이라이트 ‘불꽃축제’로 밝힌 퀸스타운 밤하늘 장관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