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아시아 로드쇼] 피지 찾는 한국인 관광객 7.61% 늘었다…피지관광청, 허니문 시장 넘어 가족여행 공략

-1~8월 한국인 방문객 1만2,025명…한국 시장 성장세 확인 -허니문 중심에서 가족·프리미엄 여행으로 전략 확대 -신규 리조트·현지 체험상품 발굴하고 항공 접근성 개선에도 주력

2026-11-04     김효설 기자
남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지 피지가 전통적인 허니문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넘어 가족여행과 프리미엄 휴양, 현지 문화체험을 결합한 다목적 여행지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남태평양의 대표적인 휴양지 피지가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허니문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넘어 가족여행과 프리미엄 휴양, 현지 문화체험을 결합한 다목적 여행지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피지관광청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피지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만2,0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피지관광청은 한국 여행객의 소비 성향과 여행 목적에 맞춘 시장별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성장세는 피지가 한국 시장에서 기존 허니문 중심의 관광 수요를 넘어 새로운 여행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허니문 시장은 핵심…가족여행과 프리미엄 휴양으로 영역 확대

피지관광청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 분야로 허니문을 유지하면서 가족여행과 프리미엄 휴양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피지관광청

피지관광청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 분야로 허니문을 유지하면서 가족여행과 프리미엄 휴양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급 리조트,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갖춘 남태평양 휴양지다. 특히 난디와 데나라우를 비롯해 마마누카, 야사와 제도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자연환경과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허니문 여행객에게는 프라이빗한 휴양과 럭셔리 리조트 경험을 제공하고, 가족여행객에게는 해양 액티비티와 자연체험, 리조트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결합한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피지관광청은 인플루언서와 여행업계의 접점을 확대하고 신규 리조트와 현지 체험상품을 소개하는 등 한국 소비자와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리조트 선택 폭 넓히고 차별화된 체험상품 발굴

한국 여행객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피지의 숙박상품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피지관광청은 다양한 가격대와 콘셉트의 리조트를 소개하고, 여행객의 목적과 예산에 맞는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김효설 기자

한국 여행객의 취향이 세분화되면서 피지의 숙박상품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급 리조트에서 보내는 휴양 자체가 여행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숙박과 식음료, 해양 액티비티, 현지 문화체험 등을 결합한 복합적인 여행 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피지관광청은 다양한 가격대와 콘셉트의 리조트를 소개하고, 여행객의 목적과 예산에 맞는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허니문 여행객뿐 아니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과 장기 체류를 원하는 프리미엄 여행객까지 포괄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숙박시설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지의 자연과 문화, 현지인들의 생활방식까지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다.

항공 접근성은 한국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

피지관광청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항공사 및 여행업계와 협력하고, 한국 여행객이 보다 편리하게 피지를 방문할 수 있는 항공 연결망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김효설 기자

피지의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항공 접근성이다.

현재 한국에서 피지까지 이동할 때는 직항편뿐 아니라 경유 노선 등 다양한 항공편 선택지를 고려해야 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비행시간과 환승 대기시간, 수하물 연결, 항공권 가격 등이 여행지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허니문과 가족여행은 이동의 편의성이 상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피지관광청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항공사 및 여행업계와 협력하고, 한국 여행객이 보다 편리하게 피지를 방문할 수 있는 항공 연결망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의 인천~난디 직항 노선 운항 이력이 있는 만큼 향후 한국과 피지를 연결하는 항공편 선택지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불라 정신' 앞세워 한국 관광객과 접점 확대

피지가 내세우는 가장 큰 관광자산 중 하나는 피지 특유의 환대 문화인 '불라(Bula)' 정신이다. 사진/김효설 기자

 

피지가 내세우는 가장 큰 관광자산 중 하나는 자연환경만이 아니다. 피지 특유의 환대 문화인 '불라(Bula)' 정신도 중요한 경쟁력이다.

불라는 피지어로 안녕과 환영, 생명력을 상징하는 인사말이다. 여행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함께 어울리는 피지 사람들의 문화는 대규모 관광지와 차별화되는 피지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피지관광청은 이러한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단순한 휴양을 넘어 현지인과 교감하고 피지의 생활문화를 경험하는 여행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여행업계와의 협력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피지의 새로운 매력을 꾸준히 알리는 홍보 활동도 중요하다.

방문객 증가를 실질적인 관광시장 확대로 연결해야

한국인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는 것은 피지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항공편 확대와 여행상품 다변화,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사진/김효설 기자

특히 몰디브와 괌, 하와이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휴양지와 차별화할 수 있는 피지만의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야 한다. 허니문 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를 가족여행과 프리미엄 휴양, 액티비티 여행으로 확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2027년 이후 한국인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넘어 항공사·여행사·리조트 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문객 증가를 실제 관광 소비와 체류기간 확대, 재방문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피지의 한국 시장 공략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피지가 내세우는 '불라 정신'이 한국 여행객에게 어떤 새로운 여행 경험으로 다가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