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칸쿤 출장 의혹’ 수사 촉구

-특혜 채용·출장비 이중 지급·문서 허위 기재 의혹 제기…주민감사 결과 토대로 진상 규명 요구

2026-10-22     김효설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원선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 전 구청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특혜 채용, 공공예산 집행, 출장 심사 문서 작성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서울시의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이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2023년 멕시코·미국 출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최원선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정 전 구청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해 특혜 채용, 공공예산 집행, 출장 심사 문서 작성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의 근거로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의 주민감사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출장에 동행한 여성 임기제 공무원의 채용 과정과 출장 경비 처리, 출장 심사 의결서의 기재 내용 등을 주요 쟁점으로 지목했다.

성명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네 차례 채용되는 과정에서 경력증명서 원본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용 업무를 총괄한 담당 과장이 해당 지원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음에도 제척·회피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채용의 공정성과 절차적 적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사안으로 규정하고, 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장 심사 의결서에 동행 공무원의 성별이 실제와 다르게 기재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기재가 단순한 행정상 오류인지, 출장 동행 사실을 감추기 위한 의도적인 작성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예산 집행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성명은 성동구청과 성동문화재단이 멕시코 현지 차량 대여비를 이중 지급하고, 여행사에 계약서 없이 비용 전액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관련 지출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감사 결과에 따라 환수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의 책임 공방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번 감사를 정치적 목적의 표적 감사로 규정하며 정 전 구청장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동구민 210명이 청구한 주민감사의 취지를 존중하고, 정치적 공방과 별개로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 전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에 시민과 구민을 향한 사과를 요구했다. 성동구청에는 감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이중 지급 출장비 환수와 관련자 징계 절차 착수를 촉구했다.

수사당국을 향해서는 채용 과정의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의혹, 문서 허위 작성 의혹, 회계 관련 의혹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시민의 혈세가 단 1원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를 끝까지 감시하고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주민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의 구체적인 내용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는 데 있다. 채용 절차의 적정성, 출장 관련 문서의 작성 경위, 공공예산의 실제 집행 내역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법과 절차에 따라 책임을 묻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성명에서 제기된 의혹과 비판은 국민의힘의 입장인 만큼, 구체적인 감사 결과와 관계 기관의 공식 설명, 당사자들의 반론을 함께 확인해 사실관계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2026년 10월 22일 발표된 이번 성명을 계기로 정 전 구청장의 해외 출장 관련 의혹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과 함께 감사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 및 수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