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시아 최고 다이빙 여행지 8년 연속 선정…보라카이 럭셔리 섬 여행지도 3연패

-월드 트래블 어워즈 2026서 국가·도시·관광기업 경쟁력 입증…해변·섬·다이빙 등 6개 부문 석권 -팜팡가주 산페르난도시, 필리핀 최초 아시아 최고의 문화 도시 여행지 선정…해양관광 넘어 문화·미식·축제로 영역 확장

2026-10-12     김효설 기자

필리핀이 아시아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에 8년 연속 선정되며 세계적인 해양관광 목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필리핀 관광부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필리핀이 아시아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에 8년 연속 선정되며 세계적인 해양관광 목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라카이는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섬 여행지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으며, 팜팡가주 산페르난도시는 필리핀 최초로 아시아 최고의 문화 도시 여행지에 선정됐다.

해변과 섬, 다이빙으로 대표되는 필리핀의 전통적인 관광 경쟁력에 문화유산과 축제, 미식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더해지면서 관광 목적지로서의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 9월 27일 몰디브 크로스로드에서 열린 ‘2026 월드 트래블 어워즈 아시아·오세아니아·인도양 갈라 시상식(World Travel Awards Asia, Oceania & Indian Ocean Gala Ceremony 2026)’에서 필리핀이 국가 및 관광업계 부문을 포함해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다이빙·해변·섬 관광 3대 부문 석권…필리핀의 해양관광 경쟁력 재확인

이번 시상식에서 필리핀은 ‘아시아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Asia’s Leading Dive Destination)’에 8년 연속 선정됐다. ‘아시아 최고의 해변 여행지(Asia’s Leading Beach Destination)’ 부문에서는 통산 9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아시아 최고의 섬 여행지(Asia’s Leading Island Destination)’에서도 3년 연속 선정됐다.

다이빙과 해변, 섬 관광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핵심 관광 분야다. 수많은 섬과 다양한 해양환경을 기반으로 스쿠버다이빙부터 해변 휴양, 섬 간 이동을 결합한 여행까지 다양한 관광 수요를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다이빙 여행은 단순한 해변 휴양과 달리 해양생태계와 수중 환경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관광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여행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업계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관광 상품으로 평가된다.

필리핀 관광부는 이번 수상 성과를 바탕으로 다이빙을 국가 핵심 관광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다이빙 목적지의 접근성과 교통·물류 편의를 개선하고, 해양 및 자연관광 자원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수상 실적이 실제 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목적지 간 이동 편의와 안전관리, 현지 관광서비스의 품질을 함께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보라카이, 럭셔리 섬 여행지 3년 연속 수상…고급 휴양시장 입지 강화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 보라카이(Boracay)는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섬 여행지(Asia’s Leading Luxury Island Destination)’에 3년 연속 선정됐다.

보라카이는 아름다운 해변과 휴양 환경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아온 필리핀의 대표적인 섬 관광지다. 이번 수상은 보라카이가 대중적인 해변 휴양지를 넘어 고급 숙박과 차별화된 휴식 경험을 찾는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인 목적지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럭셔리 섬 여행 시장에서는 자연경관뿐 아니라 숙박시설의 수준, 개별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 미식과 레저 콘텐츠, 목적지 접근성 등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보라카이가 국제적인 휴양지로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면 관광객 유치 확대와 함께 환경관리 및 지속 가능한 관광 운영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섬 관광의 매력은 자연환경의 보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필리핀 관광부는 이번 수상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대표 휴양지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관광 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필리핀 관광부, 아시아 최고의 관광청 통산 4회 수상

필리핀 관광부는 ‘아시아 최고의 관광청(Asia’s Leading Tourist Board)’ 부문에서도 통산 네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필리핀의 관광자원을 국제시장에 알리고 다양한 관광 목적지를 육성해 온 관광정책과 홍보 활동이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리핀 관광부는 2027년 다이빙을 핵심 관광 상품 가운데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주요 다이빙 목적지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교통 및 물류 편의를 높이는 한편 필리핀 전역의 해양·자연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객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다이빙 및 해변 관광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의 교육과 역량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관광지 간 연결성을 높이고 현지 관광서비스를 개선해 다이빙을 비롯한 수상 액티비티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필리핀 관광부의 구상이다.

이는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객이 목적지에 도착한 뒤 실제로 경험하는 관광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산페르난도시, 필리핀 최초 ‘아시아 최고의 문화 도시 여행지’ 선정

이번 시상식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성과는 팜팡가주 산페르난도시(City of San Fernando, Pampanga)의 수상이다.

산페르난도시는 ‘아시아 최고의 문화 도시 여행지(Asia’s Leading Cultural City Destination)’에 필리핀 최초로 선정됐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전통, 공예, 미식, 축제 등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페르난도시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 가운데 하나는 매년 열리는 ‘자이언트 랜턴 페스티벌(Giant Lantern Festival)’이다. 대형 등불을 활용한 화려한 축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역의 전통과 공예 역량을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관광은 해변과 자연경관 중심의 여행에 새로운 경험을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 음식, 전통 공예를 관광 상품으로 연결하면 여행객의 체류 경험을 다양화하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확대할 수 있다.

산페르난도시의 이번 수상은 필리핀 관광이 해양 휴양지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별 문화적 특색을 앞세운 여행지 발굴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지역 축제와 문화유산을 일회성 방문 콘텐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숙박, 미식,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여행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호텔·리조트도 수상…필리핀 관광산업 전반으로 경쟁력 확대

필리핀 관광업계 주요 기업과 시설들도 이번 시상식에서 아시아 지역 9개 부문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필리핀 국적 항공사인 필리핀항공(Philippine Airlines)은 ‘아시아 최고의 문화 항공사(Asia’s Leading Cultural Airline)’로 선정됐다. 사보이 호텔 마닐라(Savoy Hotel Manila)는 ‘아시아 최고의 공항 호텔(Asia’s Leading Airport Hotel)’ 부문을 수상했다.

고급 휴양시설 분야에서는 아만풀로(Amanpulo)가 ‘아시아 최고의 프라이빗 아일랜드 리조트(Asia’s Leading Private Island Resort)’에 선정됐다. 디스커버리 프리메아(Discovery Primea)는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Asia’s Leading Business Hotel)’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애드미럴 호텔 마닐라-엠갤러리(Admiral Hotel Manila-MGallery)는 ‘아시아 최고의 디자인 호텔’, 애스콧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 마닐라(Ascott Bonifacio Global City Manila)는 ‘아시아 최고의 서비스드 아파트먼트’ 부문을 수상했다.

복합 리조트 분야에서는 시티 오브 드림스 마닐라(City of Dreams Manila)가 ‘아시아 최고의 카지노 리조트’에 선정됐다. 필리 호텔 브리지타운(Fili Hotel Bridgetowne)은 ‘아시아 최고의 신규 럭셔리 호텔 개발 프로젝트’, 오카다 마닐라(Okada Manila)는 ‘아시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관광 목적지뿐 아니라 항공, 숙박, 고급 리조트, 비즈니스 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여행 경험을 구성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필리핀 관광산업의 경쟁력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행객의 목적지가 다양해지고 여행 방식이 세분화되는 상황에서 항공 연결성과 숙박시설, 현지 체험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수상 성과를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

1993년 설립된 월드 트래블 어워즈(World Travel Awards)는 세계 관광·여행·호텔 산업 전반에서 우수한 관광 목적지와 기업, 기관을 선정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지역별 수상자는 이후 열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즈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해 세계 최고 부문을 놓고 경쟁한다.

필리핀은 이번 시상식에서 다이빙과 해변, 섬 관광 등 전통적인 강점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문화 도시와 호텔, 리조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국제적인 수상 실적이 지속적인 관광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성 개선과 지역 간 교통 연결, 관광객 안전 확보,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 자연환경 보전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다이빙과 섬 관광은 자연환경의 질이 관광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다. 관광객 유치 확대뿐 아니라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관광 운영을 병행해야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필리핀 관광부가 2027년 다이빙 관광 육성 계획을 통해 접근성, 안전, 종사자 교육, 홍보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과제와 맞닿아 있다.

결국 이번 수상의 의미는 트로피의 숫자 자체보다 필리핀이 보유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얼마나 매력적인 여행 경험으로 발전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와 해변, 럭셔리 섬 휴양지에 지역 축제와 문화,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다면 필리핀은 다양한 여행 수요를 아우르는 관광 목적지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필리핀은 서태평양에 위치한 동남아시아의 섬나라로, 7,641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닐라와 세부, 보홀, 팔라완, 보라카이, 클락, 수빅 등 지역마다 서로 다른 관광 매력을 갖추고 있다.

열대 해변과 열대우림, 화산 지형, 호수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해양 액티비티와 휴양, 문화체험을 결합한 여행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한국에서 필리핀까지는 노선과 출발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어 휴양과 체험을 결합한 해외여행 목적지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필리핀 관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관광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