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청운초 수영장 점검…“노후 학교 수영장 순차 개선”

-20년 넘은 청운초 수영장 리모델링…내년 하반기 재개장 예정 -서울 학교 수영장 48곳 중 14곳 노후시설 개선 추진…여성 청소년 수영장 이용료 감면도 9세 이상으로 확대

2026-09-17     김효설 기자
16일(수) 청운초등학교를 찾은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오른쪽)이 윤선희 의원(왼쪽, 민주당‧종로1)과 함께 수영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16일(수) 청운초등학교를 찾은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오른쪽)이 윤선희 의원(왼쪽, 민주당‧종로1)과 함께 수영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시내 학교 수영장이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과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공간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노후 학교 수영장에 대한 단계적인 시설 개선이 추진된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초등학교를 찾아 리모델링을 앞둔 학교 수영장의 시설 및 이용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윤선희 서울시의원도 함께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단순한 시설 개보수를 넘어 학교 체육시설을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20년 넘은 청운초 수영장, 전면적인 환경 개선 추진

청운초등학교 수영장은 학교 지하 1층에 위치하며 6개 레인 규모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준공 후 20년이 넘으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결국 지난 7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리모델링에 들어갔으며, 현재 공사 계획에 따라 시설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임 의장은 이날 리모델링 공사 계획과 현재 시설 현황을 보고받은 뒤 탈의실과 샤워실 등 이용자 편의시설을 비롯해 수영장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살폈다.

특히 학교 수영장이 학생들의 교육공간인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 체육시설이라는 점에서 시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 현장의 관심이 모였다.

청운초 수영장은 리모델링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 학교 수영장 48곳…14곳은 리모델링 예정

서울시교육청이 관리하는 학교 수영장은 현재 모두 48개소다.

이 가운데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이 예정된 시설은 14개소에 이른다.

학교 수영장은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교육시설이라는 의미가 크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의 여건에 따라 주민들에게 개방되면서 지역 생활체육의 중요한 거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생존수영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학교 수영장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영을 단순한 생활체육 종목으로 접근하기보다 물놀이 안전과 재난 대응을 위한 기본적인 생존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임만균 의장이 이날 노후 수영장의 시설 개선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학교 체육시설의 복합적인 기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 의장은 현장점검을 마친 뒤 “생존수영이 의무화되면서 학교 수영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뿐 아니라 안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교육 및 체육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지역 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낡은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청소년 공공수영장 감면 연령도 13세→9세

시설 개선과 함께 서울시의회는 여성 청소년의 공공 수영장 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핵심은 현재 13세 이상 여성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공공 수영장 사용료 10% 감면 기준을 9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는 이를 위해 관련 조례 4건의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 조례는 ▲「서울특별시립체육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 어울림플라자 관리·운영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교육청 직속기관 체육시설 이용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교육청 공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등이다.

이번 조례 개정은 여성 청소년의 성장과 신체 발달 시기가 과거보다 빨라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공공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제도적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다.

윤선희 의원은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 연령도 9세인 만큼 조례도 이에 맞춰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청소년의 경우 최근 신체 발달과 2차 성징이 빨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영장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감면 연령을 확대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수영을 통해 보다 건강한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학교 체육시설, 학생 넘어 지역 생활체육 거점으로

이번 청운초 수영장 현장점검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학교 체육시설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다.

학교 수영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공간이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라는 공공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시설 노후화에 따른 단순한 보수 차원을 넘어 안전성, 접근성, 편의시설, 이용자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임 의장은 “앞으로 서울시의회는 교육청,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 현실화하겠다”며 “시설 개보수와 안전 강화, 체육복지 확대를 위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학교 등 공공 체육시설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거점 기능도 있는 만큼 더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운초 수영장의 리모델링은 서울시내 노후 학교 수영장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의 한 사례다. 앞으로 14개 노후 수영장이 어떤 일정과 방식으로 개선될지, 또 시설 개방을 통해 학생과 지역 주민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될지가 과제로 남는다.

학교 안에 있는 수영장이지만 그 이용자는 학생에만 머물지 않는다. 학교 체육시설을 지역 생활체육 인프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가 서울의 체육복지 정책에서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