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한강공원 1억 명 시대인데…CCTV 1,102대 관제 인력은 2명” 위성찬 의원, AI 안전관제 강화 촉구
-가을철 대형 행사 앞두고 한강공원 안전관리 집중 점검 -“AI 관제 정확도 높이고, 안전 위협·절차 위반에는 무관용 원칙 유지해야”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올해 한강공원 방문객이 1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한강공원 안전관리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범용 CCTV가 1,102대에 이르지만 교대근무 특성상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이 2명에 불과한 만큼 인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AI 기반 관제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위성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일 열린 제339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한강공원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가을철 대형 행사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CCTV 1,102대인데 실시간 관제 인력은 2명
위성찬 의원은 먼저 한강공원 통합관제센터의 방범용 CCTV 운영 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재 한강공원 통합관제센터가 관제하는 방범용 CCTV는 총 1,102대에 달하지만, 교대근무 특성상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은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관제 인력만으로 모든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AI 선별관제 등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I 선별관제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 관제 실적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AI 선별관제 도입 등으로 상반기 관제 실적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점은 기술 도입의 긍정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강공원 방문객이 8,689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억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관제의 감지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강 수영장 CCTV 136대도 점검
한강 수영장의 안전관리 체계도 점검 대상에 올랐다.
위 의원은 매년 5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찾는 한강 수영장에 설치된 CCTV 136대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올해 여름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강공원은 계절별로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수변 공간이라는 특성상 일반 공원과 다른 안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안전 담보 안 된 행사는 불허”…울트라마라톤 사례 언급
위성찬 의원은 행사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지난 5월 서울시가 한강공원 점용 승인 절차 미이행을 이유로 불허했던 울트라마라톤 행사 사례를 언급했다.
해당 행사는 신청 절차를 지키지 않은 데다 약 3만 명이 몰리는 드론라이트쇼와 일정이 겹치면서 안전 문제를 고려해 미래한강본부가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 의원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형사고발까지 검토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 의원은 “절차를 무시하고 안전 관리가 담보되지 않은 행사를 불허한 것은 사고 예방을 위한 타당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한강공원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경우 행사 자체의 흥행이나 시민 편의보다 안전 확보와 적법한 행정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주말부터 한강에 인파”…AI 스마트 관제 정밀 가동
가을철을 맞아 한강공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 안전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위성찬 의원은 “당장 이번 주말 예정된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가을철을 맞아 수많은 시민이 한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AI 스마트 관제 체계를 더욱 정밀하게 가동하는 한편, 안전을 위협하거나 절차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절 타협 없는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강공원이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방문객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행사 안전관리와 일상적인 공원 안전관리 모두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CCTV 확대만으로는 급증하는 방문객을 모두 관리하기 어려운 만큼 AI 선별관제의 정확도 향상과 현장 대응체계 강화, 대형 행사 사전 안전관리가 앞으로 한강공원 안전관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