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아·중동, 실크로드로 잇는다”…‘2026 살람서울 페스티벌’ 9월 4일 청계광장

-서울관광 시장 다변화·아중동 관광객 유치 본격화…AI 패션쇼부터 K-POP·전통공연까지 -사우디·말레이시아·쿠웨이트·카타르·오만·UAE 6개국 대사관 참여…할랄·비건 푸드와 전통문화 체험

2026-08-31     김효설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는 오는 9월 4일 청계광장에서 ‘2026 살람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서울시관광협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과 아시아·중동을 문화로 연결하고 아·중동 관광객 유치 기반을 넓히는 문화교류 축제가 청계광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회장 조태숙)는 오는 9월 4일 청계광장에서 ‘2026 살람서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관광 시장을 다변화하고 아·중동 지역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과거 동서양의 문명과 사람, 문화가 오갔던 ‘실크로드(Silk Road)’를 모티브​로 서울과 아·중동의 문화가 만나는 축제로 꾸며진다.

단순히 아·중동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의 관광·문화 콘텐츠와 아·중동 각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한자리에서 연결해 상호 이해와 교류를 확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크로드에서 AI 패션쇼까지…서울과 아·중동 문화 한자리에

공식행사에서는 주한 아·중동 국가 대사와 서울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서울과 아·중동 간 관광·문화교류의 의미를 나눈다.

이어 새로운 실크로드를 상징하는 여권 퍼포먼스와 양 지역의 의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AI 패션쇼가 펼쳐진다.

전통적인 실크로드가 사람과 물자뿐 아니라 문화와 아이디어를 연결했던 교류의 길이었다면, 이번 페스티벌은 이를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해 서울과 아·중동을 잇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악부터 K-POP까지

축제의 무대에서는 아·중동 문화와 K-컬처가 어우러지는 공연도 마련된다.

우즈베키스탄의 투론(TURON)​을 비롯해 서울의 대표 거리공연 콘텐츠인 ‘서울구석구석라이브’, K-POP 그룹 ​리센느(RESCENE)가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아·중동 및 중앙아시아의 전통문화와 서울의 거리문화, K-POP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면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서로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카타르·UAE 등 6개국 대사관 참여

청계광장 일대에는 아·중동 각국의 문화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 공예품과 의상 등을 선보이며 국가별 문화적 특성과 관광 매력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각국의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서울에서 아·중동 문화를 경험하는 색다른 관광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할랄·비건 푸드부터 뷰티까지…관광객 맞춤 콘텐츠 강화

아·중동 관광객의 여행 편의를 고려한 민간기업 참여도 눈길을 끈다.

엘솔레, 봉추찜닭 등 할랄·비건 관련 푸드·뷰티 기업 10여 곳​이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문화교류를 넘어 아·중동 관광객이 서울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음식·뷰티·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함께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는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아·중동 관광객에게 서울의 관광 인프라와 환대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서울메이트’와 함께 해외 홍보도 확대

이번 축제는 현장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 홍보에도 힘을 싣는다.

서울시와 서울시관광협회는 서울관광재단과 협업해 ‘글로벌서울메이트’​를 페스티벌에 초청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 크리에이터 그룹인 글로벌서울메이트가 현장에서 경험한 문화교류 프로그램과 서울의 관광 콘텐츠를 SNS를 통해 소개하도록 해 해외 관광객 대상 홍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중동을 비롯한 해외 잠재 관광객에게 축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함으로써 서울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문화교류를 관광으로 연결…서울 관광시장 다변화”

서울시관광협회 조태숙 회장은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서로 다른 문화를 단순히 보여주는 행사를 넘어 서울과 아·중동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교류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아·중동 관광객에게는 서울의 따뜻한 환대와 다채로운 관광 매력을 전하고, 서울 시민에게는 아·중동의 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아·중동 관광객이 서울을 보다 편리하고 친근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문화교류를 관광으로 연결해 서울 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 살람서울 페스티벌’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관광이 중국·일본 등 기존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아·중동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가운데, 이번 살람서울 페스티벌이 문화교류를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