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이 이렇게 달라진다”…MZ 핫플 송리단길, 잠실관광특구로 들어온다
-롯데월드·석촌호수에서 송리단길·방이시장까지…잠실 관광권역 2.75㎢로 확대 -골목 맛집·카페부터 전통시장까지 연결…‘보고 가는 잠실’에서 ‘먹고 머무는 잠실’로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잠실의 관광 지도가 넓어진다.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리단길과 방이시장·방이맛골이 잠실관광특구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중심의 관광 동선이 골목상권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27일 송리단길과 방이시장·방이맛골 일대를 잠실관광특구로 확대하고, 관광객의 발길과 소비가 지역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특구 확대에 따라 잠실관광특구 면적은 기존 2.31㎢에서 2.75㎢로 0.44㎢ 넓어진다.
롯데월드에서 송리단길까지…잠실 관광지도 확장
잠실은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여가시설이 밀집한 지역이다.
2025년에는 약 280만 명의 외래 방문객이 찾으며 서울 동남권의 대표 관광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이번 특구 확대를 통해 송리단길과 방이시장, 방이맛골이 관광권역에 포함되면서 대형 관광시설과 로컬 골목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동선이 만들어진다.
특히 송리단길은 개성 있는 카페와 식음료 매장이 밀집한 대표적인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내·외국인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방이시장은 전통시장 특유의 먹거리와 생활문화가 살아 있는 로컬 상권이며, 방이맛골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이에 따라 잠실은 기존의 쇼핑·문화·레저 중심 관광에서 카페와 맛집, 전통시장, 골목 체험까지 즐기는 복합 관광권역으로 외연을 넓히게 됐다.
“잠실에서 저녁까지”…야간관광 활성화
이번 특구 확대의 핵심은 관광객을 단순히 많이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
서울시는 기존 관광명소와 공연·행사 관람 중심의 관광 동선을 방이맛골의 저녁 식사와 송리단길 카페, 방이시장의 로컬 체험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 구상과 연계해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의 소비가 저녁 시간대에도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서울시의 ‘3377 서울관광’ 비전과도 연계된다. 관광객 숫자 자체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나아가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넓은 지역에서 소비하며 다시 찾을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걷고, 자전거 타고, 먹고…‘잠실 링투어’ 추진
서울시는 송파구와 함께 확대된 관광특구의 관광 편의성과 지역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관광 안내체계를 정비하고, 순환형 도보 관광코스인 ‘Jamsil Ring Tour’를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주요 명소와 골목상권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이동 편의도 높인다.
지역의 먹거리와 생활문화를 활용한 로컬 콘텐츠도 강화한다. 방이시장 막걸리 페스티벌 등 생활 먹거리 체험형 축제를 지원해 문화와 레저, 미식이 결합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 높이고 주민과도 상생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외국인 간편결제 시스템과 다국어 메뉴판 보급을 확대하고, 관광객이 골목상권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결제하고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한다. 소음과 주차, 쓰레기 문제 등을 완화하기 위해 주민과 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환경 관리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에게는 편리한 여행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관광객 증가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상생형 관광특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잠실은 이미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모여 있는 만큼, 이제는 관광객의 발길을 골목 곳곳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특구 확대를 통해 대형 관광시설과 골목상권을 하나로 연결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가 야간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잠실관광특구 확대는 롯데월드와 석촌호수로 대표되던 잠실 관광을 송리단길·방이시장·방이맛골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도 하루 일정으로 주요 명소만 둘러보는 잠실 여행에서 벗어나 낮에는 관광명소, 저녁에는 맛집과 골목, 밤에는 야간관광을 즐기는 체류형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