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는 길에 뮌헨 여행까지…루프트한자, 한국인 ‘스톱오버’ 확대

중국·인도·일본·한국·태국으로 대상 시장 확대…뮌헨·바이에른 최대 7일까지 체류 가능

2026-08-24     김태형 기자
루프트한자와 뮌헨공항이 운영하는 ‘루프트한자 스톱오버 프로그램’이 한국을 비롯한 5개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면서 뮌헨에서 최대 7일까지 머물며 바이에른의 관광과 미식, 쇼핑 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사진/ 루프트한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유럽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독일 뮌헨을 단순 환승지가 아닌 하나의 여행 목적지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루프트한자와 뮌헨공항이 운영하는 ‘루프트한자 스톱오버 프로그램’이 한국을 비롯한 5개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면서 뮌헨에서 최대 7일까지 머물며 바이에른의 관광과 미식, 쇼핑 등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포함 5개 시장으로 스톱오버 프로그램 확대

뮌헨공항과 루프트한자가 협력해 운영하는 ‘루프트한자 스톱오버 프로그램’이 중국, 인도, 일본, 한국, 태국으로 확대됐다.

이번 확대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 출발하는 루프트한자 승객은 뮌헨 환승 과정에서 체류 기간을 연장해 바이에른의 주도인 뮌헨과 주변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앞서 싱가포르와 미국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이번에 5개 해외시장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국제선 승객이 뮌헨을 경유 여행지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럽 장거리 여행에서 환승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도시를 함께 둘러보는 ‘스톱오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뮌헨을 유럽 여행의 중간 기착지이자 추가 관광 목적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시간부터 최대 7일까지…뮌헨 여행 일정 자유롭게

루프트한자 스톱오버 프로그램은 여행객의 일정에 따라 24시간부터 최대 7일까지 뮌헨 체류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히 공항에서 몇 시간 머무르는 환승 방식에서 벗어나 하루 이상의 시간을 확보해 뮌헨 시내와 바이에른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에는 현재 12개 파트너가 참여해 호텔 숙박을 비롯해 렌터카, 관광,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유럽행 항공권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뮌헨에서 숙박과 관광을 추가한 뒤 다른 유럽 도시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뮌헨을 넘어 바이에른까지…지역 관광 활성화 기대

뮌헨은 루프트한자의 주요 허브공항 가운데 하나로 유럽 각 도시로 이동하는 국제선 여행객의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이번 스톱오버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뮌헨공항을 단순 환승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들이 바이에른 지역 자체를 여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코 레이츠 루프트한자 이사회 멤버 겸 허브 매니저는 “많은 승객이 허브에서 환승하는 것뿐만 아니라 뮌헨과 바이에른을 추가 여행지로 찾고 싶어 한다”며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문화와 요리, 관광 명소 등을 경험하면서 항공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시장과 관광 파트너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제 여행객들에게 뮌헨과 바이에른에서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유럽여행에도 새로운 선택지

이번 프로그램 확대는 특히 한국인 여행객에게 유럽 여행의 새로운 일정 구성 방식을 제시한다.

기존에는 인천에서 유럽 주요 도시로 이동할 때 뮌헨에서 환승한 뒤 최종 목적지로 바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스톱오버를 활용하면 뮌헨에서 1~7일간 머문 뒤 다시 항공편을 이용해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는 여행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뮌헨에서 독일의 문화와 미식을 경험한 뒤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인근 유럽 국가로 여행을 이어가는 식이다.

특히 짧은 일정의 유럽여행에서는 뮌헨 시내를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여행객이라면 바이에른 주변 지역까지 여행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환승을 여행으로”…유럽 스톱오버 여행 확산

뮌헨공항 측도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 여행객과 지역 관광산업을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스트 램머스 뮌헨공항 CEO는 “바이에른은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가운데 하나”라며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통해 루프트한자와 협력해 뮌헨과 지역으로 해외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는 추가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관광 제공업체와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국제적인 수요와 지역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프트한자 스톱오버 프로그램은 루프트한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호텔, 렌터카, 관광 및 쇼핑 등 참여 파트너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유럽 장거리 여행에서 뮌헨을 추가 목적지로 계획하는 여행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항공 및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항공 그룹이다. 164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1억3,5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고 396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객 항공을 중심으로 물류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IT, 항공교육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