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이제 ‘안전 인증’부터 확인하세요…‘Trusted Thailand’로 안심여행 강화
숙박·음식점·쇼핑몰·관광시설 안전 기준 인증…예약 단계부터 관광경찰 앱까지 여행객 안전 지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태국이 관광객의 안전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관광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정부관광청은 태국 관광체육부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Trusted Thailand’ 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호텔과 레스토랑, 쇼핑센터, 관광명소 등 관광객이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기준을 평가하고 있다.
여행객이 현지 시설을 선택할 때 안전성을 보다 쉽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로, 태국정부관광청은 방콕을 비롯해 푸껫, 치앙마이 등 태국 전역으로 인증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CTV부터 결제·언어·교통까지…4개 분야 안전성 평가
‘Trusted Thailand’ 인증은 관광시설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증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안전관리 ▲안전하고 투명한 결제 시스템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접근성이 높은 교통환경 등 4개 핵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일반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CCTV 설치 여부와 비상상황 대응 체계 등을 확인하고, 결제 시스템에서는 여행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투명한 결제 환경을 평가한다.
또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여행객이 원활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국어 소통 체계를 갖췄는지도 주요 평가 대상이다.
관광시설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의 교통 접근성과 시설 주변의 관리 상태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여행 전부터 안전정보 확인…Agoda·Trip.com 등과 협력
‘Trusted Thailand’의 특징은 여행객이 태국에 도착한 뒤가 아니라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는 단계부터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태국은 Agoda, Trip.com, Meituan 등 주요 온라인 예약 플랫폼과 협력해 ‘Trusted Thailand’ 인증을 받은 숙박시설을 여행객이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Agoda는 자사 City Guides에 QR코드 형태의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홍수 발생에 대비한 정보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여행 안전 정보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행 안전 정보를 단순히 사고 발생 이후 활용하는 사후 대응 수단이 아니라 숙박시설 예약과 여행계획 단계에서부터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태국 관광경찰 앱…한국어 포함 5개 언어 지원
태국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지원 시스템도 운영되고 있다.
‘Thailand Tourist Police application’은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위한 관광경찰 애플리케이션으로, iOS와 Android, Huawei 기기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태국 현지 SIM 카드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으며, SOS 기능을 이용하면 관광경찰 콜센터 1155로 연결하거나 GPS를 활용해 가까운 관광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러시아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채팅 기능을 통해 관광경찰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해외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어 장벽을 낮췄다.
이 밖에도 고위험 지역에 대한 실시간 정보와 가까운 경찰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번역 기능을 활용해 사건·사고 내용을 기록하고 신고할 수도 있다.
여행객의 위치에 따른 여행 주의사항과 안전 관련 알림도 제공한다.
주변 관광명소와 숙박시설, 주요 편의시설 등의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안전 지원과 여행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여행 도우미 역할도 한다.
웹 기반 ‘i lert u’도 운영…현장에서 위치·상황 전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외에 웹 기반 서비스를 선호하는 여행객을 위한 ‘i lert u’ 관광경찰 플랫폼도 운영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전달하면 관광경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태국은 이처럼 관광시설의 안전 인증부터 온라인 예약 단계의 정보 제공, 현지 관광경찰의 긴급 대응까지 여행 전 과정에 걸쳐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행 계획 단계부터 현지 체류까지 안전 강화”
태국은 오랜 기간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환대 문화를 앞세워 한국인 여행객을 비롯한 세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아왔다.
최근에는 관광 콘텐츠뿐 아니라 여행객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안전 인프라와 정보 제공 체계를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태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Trusted Thailand’ 인증을 받은 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현지 방문 전 관광경찰 앱을 미리 설치해 두는 것이 안전한 여행을 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태국 관광경찰 긴급전화 1155를 미리 기억해 두는 것도 현지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태국정부관광청은 앞으로도 여행객이 여행을 계획하는 순간부터 태국 현지에 머무는 동안까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안전 관련 제도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