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문화관광재단 설립 본격 검토…“문화·관광 경쟁력 높인다”
13일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문화관광재단 확대·관광 전문기구 신설·현행 체제 3개 모델 비교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춘천시가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는 전담조직 구축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춘천시(시장 육동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춘천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문화와 관광 분야의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체계 마련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급변하는 관광 수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춘천이 보유한 문화·관광자원 간 연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 공모사업 등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담체계 구축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추진됐다.
문화관광재단 확대부터 현행 체제 유지까지 3개 모델 검토
춘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특정 조직 모델을 미리 정하지 않고 모두 3가지 운영방안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다.
우선 기존 춘천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문화와 관광 분야를 하나의 조직에서 연계해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별도의 관광 전문기구를 신설하는 방안이다. 관광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해 급변하는 관광시장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문화·관광 행정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까지 함께 비교해 각각의 장단점과 실현 가능성을 분석한다.
시는 각 모델에 대한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춘천의 행정·재정 여건에 가장 적합한 운영모델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K-미식벨트·K-호수도시 등 관광전략과 연계
특히 이번 검토에서는 조직의 형태뿐만 아니라 실제 정책과 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인력·재정 운영방안도 함께 다뤄진다.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K-미식벨트, K-호수도시 등 핵심 관광정책 및 전략사업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안도 주요 검토 대상이다.
문화와 관광을 별개의 분야로 접근하기보다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과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문화·관광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해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2월까지 최적 운영모델 제시…후속 절차도 추진
연구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춘천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춘천에 가장 적합한 문화·관광 전담체계의 운영모델을 확정하고, 모델이 결정될 경우 필요한 조례 제·개정과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 등 후속 법적·행정적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경제성과 정책적 타당성뿐 아니라 현장 의견도 폭넓게 수렴해 실제 지역 여건에 맞는 조직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특정 모델을 예단하지 않고, 객관적인 분석과 현장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춘천에 가장 적합한 운영체계를 찾는 것이 이번 용역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관광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시가 문화와 관광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전담체계 구축에 착수하면서 향후 문화관광재단 설립 여부와 최종 운영모델이 지역 관광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