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붉은 토마토 바다에 풍덩"… 10일간의 대반전, '2026 화천토마토축제' 가보니
- 축제 기간 3일에서 10일로 대폭 확대… 사내체육공원 일대서 8월 9일까지 열려 - 20톤 토마토 풀장 속 순금 찾기부터 무료 물놀이장, 1000인분 파스타 무료 시식까지 - 글로벌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상권 활성화 견인하는 강원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
[트래블바이크뉴스=최상미 기자] 연일 기온이 치솟으며 숨만 쉬어도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한여름, 강원도 화천이 붉은빛 열정과 시원한 물줄기로 물들었다.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지난 7월 31일 화려한 개막을 알리고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즐거움과 시원함이 함께하는 樂 & Cool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기존 사창리 시내에서 사내체육공원 일대로 장소를 대폭 확장하고, 개최 기간 역시 기존 3일에서 10일(8월 9일까지)로 대폭 늘려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다.
중앙 무대와 관객석을 중심으로 밀리터리존, 워터존, 이벤트존, 체험존, 마켓홍보존, 먹거리존 등 6개 테마존이 알차게 배치되어 가족 단위 피서객부터 글로벌 관광객까지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 20톤 토마토 풀장 속 붉은 함성… '황금반지를 찾아라' 현장 감동
축제의 단연 으뜸은 20여 톤의 파지 토마토가 쏟아져 들어간 대형 풀장에서 펼쳐지는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다.
붉은 토마토 더미 속으로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주저 없이 뛰어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토마토를 하늘 높이 던지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피서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교환권을 찾으면 순금 반지나 신선한 화천 토마토로 교환받는 이 행사는 참가비 3,000원을 지불하더라도 화천 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되어 지역 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현장에서 만나본 해외 유튜버와 관광객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이벤트에 참가한 한 일본인 유튜버가 화천 주민과 따뜻한 감사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은 화천토마토축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으로 진화했음을 증명해 보였다.
■ 초대형 파스타 퍼포먼스부터 연령별 특화 물놀이장까지… '가성비·가심비' 다 잡았다
먹거리와 볼거리도 풍성하다.
공연존에서는 싸이 닮은꼴 유튜버 가수의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져 흠뻑쇼 못지않은 열기를 더했고, 이어 진행된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퍼포먼스는 현장을 찾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세훈 화천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직접 담아주는 초대형 토마토 파스타는 영양과 맛을 모두 잡아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무료 파스타 시식회는 축제 기간 중 지정된 날짜(8월 1, 2, 8, 9일)마다 회당 1,000인분씩 제공된다.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워터존 역시 독보적이다.
계곡 물놀이장과 축제장 내에 설치된 에어 풀장, 워터 슬라이드, 페달보트, 버블 놀이터 등은 어린이용과 성인용으로 세분화되어 운영된다. 비싼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는 일반 워터파크와 달리 무료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알뜰 피서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물놀이장 주변 파라솔 쉼터마다 테이블 번호를 부여해 치킨, 피자 등 지역 배달 음식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타 지자체 축제와 차별화되는 세심한 주민 접목형 서비스다.
■ 지역 농가 상생 도모 및 관광 팁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화천의 명물인 찰토마토, 흑토마토(짭짤이), 깜빠리 토마토를 비롯해 옥수수, 물빛누리쌀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찰토마토 5kg 이상 구매 시 우체국 무료 택배 서비스까지 제공하여 방문객들의 구매 편의를 도왔다.
축제를 알차게 즐긴 후에는 인근 해바라기 꽃밭에서 인생샷을 남기거나, 붕어섬 물놀이장으로 동선을 확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