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휴양지만으론 부족하다"…괌, '스포츠·웰니스' 앞세워 한국 관광객 공략 본격화
-태풍 복구 98% 완료…올레길·국제 스포츠 이벤트·문화축제까지 체험형 관광 확대 -10월 부산·서울 로드쇼 개최…한국 시장 맞춤형 스포츠 관광 마케팅 강화
[트래블바이크뉴스 괌=김효설 기자] "괌은 이제 단순히 쉬는 휴양지가 아닙니다. 스포츠와 웰니스를 함께 즐기는 새로운 여행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괌정부관광청(GVB)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스포츠 & 웰니스(Sports & Wellness)'를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내세우며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각) 괌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 팸투어 환영 리셉션에서 괌정부관광청은 최근 태풍 피해 복구 현황과 함께 스포츠 관광, 문화행사, 트레킹 코스 개발 등 새로운 관광 전략을 공개했다.
윤호상 괌정부관광청 한국 마케팅위원회 회장은 "최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전력 공급은 약 98%까지 회복됐으며 미국 연방정부 지원을 통해 전력망 지중화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괌은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뿐 아니라 스포츠와 웰니스, 그리고 차모로 문화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괌의 새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웰니스 중심 관광으로 브랜드 전환
박지훈 괌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올해 괌 관광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로 '스포츠 & 웰니스'를 제시했다.
박지사장은 "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와 휴식을 결합한 웰니스 여행을 핵심 테마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단순한 휴양을 넘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괌정부관광청은 매년 개최하는 '괌 코코 로드 레이스(Guam Ko'ko' Road Race)'를 비롯해 '투어 오브 괌(Tour of Guam)' 사이클 대회, 요가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이나 웰 페스트(Ina Well Fest)'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골프와 다이빙, 테니스, 트레킹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연중 확대해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소연 스포츠 앰배서더…휠라와 협업도 확대
한국 시장을 겨냥한 스포츠 마케팅도 한층 강화한다.
괌정부관광청은 방송인 강소연을 스포츠 앰배서더로 선정해 골프와 다이빙, 테니스 등 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국내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와 협업해 테니스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전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이형택 감독과 원선영 선수를 초청해 원포인트 레슨과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내 최대 스포츠 산업전인 'SPOEX'에도 참가해 스포츠 관광 홍보를 진행했다.
박 지사장은 "스포츠 관광 분야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내년에는 SPOEX 참가 규모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와 손잡고 '괌 올레' 개발 추진
트레킹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괌정부관광청은 제주올레와 협력해 '괌 올레'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에게 보다 친숙한 걷기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향후 괌을 대표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괌 해방기념일(Liberation Day) 퍼레이드와 국제 댄스 페스티벌, 차모로 전통문화 행사 등 문화관광 콘텐츠도 지속 확대해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 관광지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호텔보다 경험"…체험 중심 팸투어 운영
이번 한국 미디어 팸투어 역시 기존 호텔 점검 위주의 일정에서 벗어나 스포츠와 웰니스 콘텐츠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박 지사장은 "이번 일정에서는 호텔 인스펙션을 최소화하고 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스포츠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기자 여러분들이 괌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고 소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은 오는 10월 서울과 부산에서 한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개최하고 스포츠·웰니스 관광을 중심으로 한 신규 관광 콘텐츠를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