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오세훈 견제할 사람은 5선 김기덕뿐”…서울시의회 의장 출마 선언
-민주당 최초 5선 경륜 앞세워 의장 도전 -“강한 의회·민생 의회·실력 의회 만들겠다” 공약 -초선·청년 의원 지원 강화, 의회개혁 TF 구성 약속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제12대 서울특별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기덕 서울시의원(마포4)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가장 잘 알고 견제할 수 있는 사람은 5선의 김기덕”이라며 강한 의회 구현을 위한 의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24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사심은 전혀 없다”며 “민주당 역사상 최초의 5선 의원으로서 의회의 품격을 높이고 후배 의원들의 성장을 위해 모든 경륜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과 맞설 수 있는 무게감 필요”
김 의원은 이번 의장 선거 출마 배경에 대해 “지금 서울시의회에 필요한 것은 중심을 잡아줄 무게감과 노련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 역시 5선 시장으로 오랜 행정 경험을 갖고 있다”며 “무상급식 논쟁 시절부터 오 시장을 지켜봐 왔고, 서울시정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원이 바로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의회는 단순한 세대교체보다 서울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실행력과 경험이 중요하다”며 “5선과 5선의 대결을 통해 서울시민을 위한 건강한 견제와 균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정질문 회피하면 퇴장도 불사”
김 의원은 의장에 당선될 경우 오세훈 시정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말로만 싸우는 시대는 끝났다”며 “데이터와 행정 절차의 정당성을 기반으로 현미경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목소리를 무시하거나 시정질문 과정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다면 의장으로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시장 퇴장 조치도 불사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 부의장 시절 오세훈 시장이 본회의 규칙을 벗어난 추가 발언을 요구하자 이를 허용하지 않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원칙과 규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선 의원이 6선처럼 일할 수 있도록 지원”
제12대 서울시의회는 초선 의원과 청년 의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 80명 가운데 구의원 출신이 46명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며 “초선 의원들이 자신의 5선 경험을 더해 마치 6선 의원처럼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례 제정, 예산 확보, 시정질문, 정책자료 등을 지원하는 ‘의정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의원들에 대해서도 “발언권과 보직, 예산 배분 과정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없도록 하겠다”며 “전문성과 지역 현안에 맞는 상임위원회 배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회개혁 TF·정비사업 민원상생협의체 추진
김 의원은 취임 즉시 의장 직속 ‘의회개혁 TF’를 구성해 서울시 주요 정책을 전면 점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한강버스 사업, 감사의정원 조성, TBS 정상화 문제 등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들을 면밀히 검증하겠다”며 “100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전역에서 지연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문제 해결을 위해 ‘정비사업 민원상생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모아주택과 신속통합기획 등 정비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주민 갈등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와 지역구 의원,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심 없는 마지막 정치…후배 위해 헌신”
김 의원은 “향후 정치적 욕심이나 계산은 없다”며 “민주당 최초의 5선 의원으로서 의회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마지막 정치적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 의원들과 서울시민들께서 믿고 맡겨주신다면 취임 100일 혁신 로드맵을 통해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후배 의원들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