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인 관광객 43만 명 돌파”…스페인 프리미엄 휴양지 ‘그란 카나리아’,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한국인 스페인 방문객 전년 대비 10% 증가…일 평균 지출 480유로 -“365일 봄날 기후·120개 해변·유네스코 자연유산”…프리미엄 휴양 수요 겨냥

2026-06-25     김효설 기자
스페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중심의 여행 패턴을 넘어 새로운 프리미엄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sms 가운데 스페인 대표 휴양지인 그란 카나리아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스페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중심의 여행 패턴을 넘어 새로운 프리미엄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페인 대표 휴양지인 그란 카나리아(Gran Canaria)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란 카나리아 관광청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6 그란 카나리아 네트워킹 런천’을 개최하고 한국 시장 대상 관광 전략과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의 스페인 방문 증가와 함께 고급 휴양 및 체류형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마련됐다.

한국인 스페인 방문객 43만 명 돌파…고부가가치 시장 부상

그란 카나리아 관광청은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6 그란 카나리아 네트워킹 런천’을 개최하고 한국 시장 대상 관광 전략과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사진/그란 카나리아 관광청

스페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3만1,872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 성장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한국이 스페인 관광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의 1인당 일 평균 지출액은 약 480유로에 달해 주요 해외 관광시장 가운데서도 높은 소비 수준을 기록했다.

관광업계는 이를 두고 단순 관광보다 휴양과 미식, 액티비티를 결합한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은 대륙”이라 불리는 그란 카나리아

그란 카나리아 관광청 발렌틴 곤잘레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하나의 섬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모두 느낄 수 있다”며 “그란 카나리아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그란 카나리아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중심부에 위치한 섬으로, 유럽에서는 이미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작은 대륙(Miniature Continent)’이라는 별명처럼 화산 지형과 산악지역, 해변, 전통마을, 사막 풍경까지 다양한 자연환경을 한 섬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란 카나리아 관광청 발렌틴 곤잘레스 프로젝트 매니저는 “하나의 섬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모두 느낄 수 있다”며 “그란 카나리아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평균 24도…1년 내내 여행 가능한 ‘봄의 섬’

그란 카나리아의 가장 큰 강점은 연중 온화한 기후다.

연평균 기온은 약 24도로 사계절 내내 여행이 가능하며, 대서양의 영향으로 한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한 날씨를 유지한다.

관광청은 “365일 봄과 같은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사계절 휴양지”라고 설명했다.

120개 해변·화산 절경·별빛 여행까지

그란 카나리아에는 120개가 넘는 해변이 펼쳐져 있으며, 황금빛 모래사장부터 화산섬 특유의 검은 모래 해변까지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대표 관광지인 마스팔로마스 해변은 길이 약 6km에 이르는 대규모 사구와 해변으로 유명하다.

또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자연경관도 주요 매력이다.

섬 중앙부에는 그란 카나리아의 상징인 루케 누블로(Roque Nublo)가 자리하고 있으며 협곡과 숲, 해안 풍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07년에는 섬 전체 면적의 43%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며 세계적인 자연생태 관광지로 인정받았다.

특히 빛 공해가 적고 대기가 맑아 별 관측 명소로도 유명하다.

산티아고 순례길·사이클링·해양 스포츠 천국

최근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액티비티 여행에도 적합하다.

그란 카나리아에는 1,000개가 넘는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으며 국제 사이클 선수들의 동계훈련지로도 활용된다.

특히 스페인 북부의 산티아고 순례길과 동일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그란 카나리아 산티아고 루트’도 운영되고 있어 한국인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서핑, 윈드서핑, 세일링, 패들보드, 스쿠버다이빙, 스포츠 낚시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연중 즐길 수 있다.

골프·미식·럭셔리 리조트까지 프리미엄 콘텐츠 풍부

프리미엄 여행객을 겨냥한 콘텐츠도 풍부하다.

섬 내에는 6개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비교적 가까운 거리 안에서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20만 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럭셔리 리조트와 성인 전용 호텔, 웰니스 리조트, 농장형 부티크 숙소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미식도 강점이다.

현지 특산물인 치즈와 감자, 럼주, 커피 등을 활용한 전통 음식은 물론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6곳이 운영되고 있어 고급 미식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가장 중요한 전략시장”

사라 곤잘레스 루이스 스페인 사랑 공동대표는 "한국인 공동대표와 함께 운영g하고 있다"라며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해 한국인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항공사와 여행사, 미디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약 70명의 관광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상품 개발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란 카나리아 관광청 관계자는 “한국은 높은 성장성과 소비력을 동시에 갖춘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며 “자연과 문화, 미식, 럭셔리 경험을 결합한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 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업계는 유럽 재방문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페인 내 세컨드 데스티네이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만큼, 그란 카나리아가 향후 한국인의 유럽 프리미엄 휴양 여행지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