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후보를 만나다] “외국인 1천만 시대 열겠다”…김형곤 후보, ‘K컬처 관광벨트’로 강남 미래 승부수
-“재건축은 속도전, 관광은 체류형”…김형곤 민주당 강남구청장 후보 현장 인터뷰 -코엑스~압구정~청담~가로수길 잇는 글로벌 관광벨트 구상…수서 미래산업벨트·강남보건의료원·AI 침수대응까지 ‘강남 미래 10년’ 청사진 제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강남은 지금의 성공에 머무를 도시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세계와 경쟁하는 미래도시가 될 수도, 변화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도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형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강남의 미래 비전을 전면에 내걸었다. 재건축과 미래산업, 공공의료, K컬처 관광, 청년 창업까지 도시 경쟁력을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 김형곤 캠프에서 진행된 현장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강남의 다음 10년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실행력으로 결과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엑스~가로수길 연결”…‘K컬처 관광벨트’로 체류형 관광도시 선언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분야는 관광·문화 공약이었다. 김 후보는 강남의 의료·뷰티·패션·쇼핑·한류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한 ‘K컬처 관광벨트’ 구상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강남 관광은 지금까지 보고 지나가는 소비형 관광에 머물렀다”며 “앞으로는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엑스와 압구정, 청담, 가로수길을 연결해 의료·뷰티·패션·미식·공연 콘텐츠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만들겠다”며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여는 글로벌 관광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엑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연계한 국제업무·MICE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그는 “강남의 강점은 국제행사 시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료·호텔·쇼핑·K컬처·교통 인프라가 함께 있다는 점”이라며 “국제행사 참가자들이 강남에서 숙박하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멈추는 이유는 갈등”…초고속 재건축 시스템 구축
그는 “강남 재건축의 문제는 단순히 속도가 느린 것이 아니라 사업이 중간에 멈추고 갈등이 반복된다는 점”이라며 “압구정·은마·개포·대치 등 주요 단지의 병목 현상을 줄이기 위해 구청 내 재건축 전담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국토교통부 협의와 교통·환경 심의, 주민 민원 조정까지 구청장이 직접 챙기는 방식으로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또 “속도와 안전, 주민 의견 수렴은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다”라며 조합원뿐 아니라 세입자·상가 임차인·학부모·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전 갈등관리 협의체 운영 계획도 공개했다.
“수서는 강남의 미래 성장축”…AI·로봇·바이오 산업벨트 조성
수서역 일대 개발 계획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김 후보는 “수서는 단순 환승역이 아니라 강남 동남권 미래 성장축”이라며 GTX-A와 SRT, 수서광주선 등을 기반으로 AI·로봇·바이오·콘텐츠 기업이 집적된 미래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서·세곡 벤처밸리와 테헤란로를 연결하는 ‘제2 테헤란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강남형 창업 생태계는 기술만 있는 창업이 아니라 시장과 바로 연결되는 창업”이라며 “투자·실증·소비 시장이 연결되는 실전형 창업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간 응급 공백 없앤다”…강남보건의료원 설립 추진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강남보건의료원’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강남은 병원이 많지만 야간·휴일·응급 상황에서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은 부족하다”며 “응급·야간·휴일 특화 공공의료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아·고령층 우선 진료체계와 대학병원 연계 패스트트랙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 정책으로는 ‘침수 없는 강남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그는 “물이 찬 뒤 빼는 행정이 아니라 AI 기반 예측 시스템으로 침수를 사전에 막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AI 빗물관리 시스템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연계 방안을 설명했다.
“강남의 다음 10년 준비”…“결과로 증명하겠다”
교육 정책으로는 AI·코딩·예체능·진로 프로그램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강남형 교육바우처’를 제시했다. 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문화복합공간을 생활권별로 조성해 돌봄·놀이·교육 기능을 결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서 “10년 뒤 강남은 단순히 집값이 높은 도시가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재건축은 신속하지만 안전하고, 청년은 창업하며, 외국인은 의료·K컬처·쇼핑을 경험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구청장, 결과로 증명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