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00만 몰린다”…여수, 수도권 관광객 정조준 ‘섬박람회 승부수’ 던졌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앞두고 여행업계 총집결…B2B 상담·MOU ‘속도전’ -KATA·여수시·관광협의회 ‘트라이앵글 공조’…체류형 관광·마이스 시장 본격 공략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정부의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 기조 속에서 전남 여수시가 수도권 관광 수요 선점에 본격 나섰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서울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열고 여행업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관광객 유치 총력전에 돌입했다.
“수도권 관광객 잡아라”…서울서 관광업계 140명 집결
전남 여수시는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6 여수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여행업협회(KATA),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여행사 및 관광업계 관계자 등 약 1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 앞서 진행된 B2B 상담회에서는 여수 지역 숙박·관광시설 업체들이 수도권 여행사들과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30개국·300만 목표
이번 설명회의 핵심은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다.
여수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30개국,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7개국과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
박람회는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8개 전시관 ▲미디어아트 ▲섬 힐링 콘텐츠 등 첨단과 자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열리는 첫 대형 국제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여수는 체류형 관광 도시”…먹거리·야경·섬 콘텐츠 총동원
여수는 약 1만5000실 규모 숙박 인프라와 철도·항공·크루즈를 연계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오동도 ▲향일암 ▲금오도 ▲백도 등 대표 관광지와 함께 ▲갯장어 ▲전어 ▲새조개 ▲굴구이 등 계절 미식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낭만포차, 야경 유람선 불꽃투어, 해상케이블카, 대관람차 등 야간 관광 콘텐츠를 통해 체류시간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여기에 금오도 비렁길, 백리섬섬길 등 걷기 여행과 해양레포츠, 자전거길, 시티투어까지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KATA·여수시 ‘트라이앵글 공조’…관광객 유치 본격화
이날 행사에서는 여수시, 한국여행업협회(KATA), 여수시관광협의회 간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협약의 핵심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수도권 관광객 유입 확대 등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이벤트성 협약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략적 ‘트라이앵글 공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관광이 대한민국 미래”…정부·국회도 지원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장은 “대한민국 관광은 지역 중심 성장 구조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수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계원 의원 역시 “정부 차원에서도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영호 여수시관광협의회 회장은 “여행업계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섬·야간·마이스 결합”…여수 관광 패러다임 전환
여수시는 기존 ‘여수 밤바다’ 이미지에 더해 섬 관광, 마이스(MICE), 야간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야간관광 특화도시’ 강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 상품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여수시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개별관광객(FIT)과 기업·단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