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이 책으로 물들었다”…오세훈, ‘서울야외도서관’ 개장식 참석

-“시위의 공간에서 독서의 광장으로”…서울 문화정체성 상징 부상 -800만 시민 찾은 ‘도심 속 책 쉼터’…국제상까지 휩쓴 서울형 문화혁신

2026-04-24     김효설 기자
오세훈 시장은 23일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일대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열린 ‘2026 서울야외도서관 개장식’에 참석했다. 사진/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울야외도서관’ 개장식에 참석해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를 시민 독서문화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성과를 강조했다. 과거 집회 중심지였던 도심 공간이 문화와 휴식의 상징으로 변화하며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광화문광장, 시위 공간에서 ‘독서의 광장’으로 대전환”

오세훈 시장은 23일 오후 6시 30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일대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열린 ‘2026 서울야외도서관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 시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시위 등 의견을 표출하던 공간이었던 광화문광장이 이제는 문화와 독서의 중심 공간으로 바뀌었다”라며 “서울야외도서관은 시민이 가장 사랑한 정책 1위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적 정체성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3년 만에 800만 명…서울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

서울야외도서관은 도심 속 열린 공간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가 2022년부터 추진해온 대표 문화사업이다. 현재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책읽는 서울광장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개장 3년 만에 누적 이용자 80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시민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도심 속 힐링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서울야외도서관은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친환경 도서관상(2023)과 국제마케팅상(2024)을 연이어 수상했으며, OECD 공공혁신협의체 ‘2024 정부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됐다.

서울의 품격 상승”…도심 문화공간 진화 가속

오 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야말로 서울의 품격이 한 단계 올라가고 있다는 가장 생생한 증거”라며 “앞으로도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더 따뜻하고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계천 모전교부터 광통교 구간으로 이동해 서울시 ‘펀(Fun) 디자인’과 올해의 서울색 ‘모닝옐로우’를 적용한 독서존과 시민 추천도서로 구성된 ‘나만의 책바구니’ 공간을 점검했다.

도심 속 ‘책 읽는 도시’ 실험…글로벌 표준으로 확산될까

전문가들은 서울야외도서관이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도시공간 재생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이끄는 ‘도시 혁신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접근성이 높은 공공공간을 활용해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방식은 해외 도시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책 읽는 도시’ 전략이 향후 글로벌 문화정책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