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호주 NSW 30년 동맹…‘보훈외교’로 확장 선언

-ANZAC데이 계기…지방의회 외교, 역사 연대로 진화 -가평전투 75주년 맞물려 한·호 보훈 협력 강화 -“정책·인적 교류 넘어 시민 체감형 협력 확대”

2026-04-23     김효설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4월 22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회 대표단을 면담하고 양 의회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서울시의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특별시의회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회와의 30년 협력 관계를 ‘보훈외교’로 격상한다. ANZAC Day를 계기로 역사적 연대를 재조명하며 지방의회 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30년 파트너십 재확인”…지방외교 새 전환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4월 22일 서울시의회를 방문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회 대표단을 면담하고 양 의회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는 양 의회가 상호결연을 체결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대표단 방한은 그간의 교류 성과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시의회는 2023년 NSW주의회를 공식 방문하고, 2025년에는 스트라스필드 시장을 초청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초청을 통해 양 의회 간 협력 관계는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ANZAC데이 연계…‘보훈외교’로 확장

이번 일정은 호주의 대표 국가기념일인 ANZAC 데이와 연계해 추진됐다. ANZAC 데이는 1915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날로, 양국에서 현충일에 준하는 의미를 지닌다.

서울시의회는 주한호주대사관과 협력해 ANZAC 데이 기념행사에 참여하며, 기존 지방의회 간 교류를 넘어 ‘보훈외교’라는 새로운 협력 틀을 제시했다.

가평전투 75주년…한·호 역사 연대 재조명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주요 참전국으로, 특히 가평전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가평전투 75주년을 맞아 NSW주의회 대표단은 가평 호주전투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전몰 장병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단에는 호주 육군 헌병대 출신인 린다 볼츠 하원의원이 포함돼 보훈과 안보 협력의 상징성을 더했다.

역사·가치 공유하는 협력으로 진화”

최호정 의장은 “NSW주의회는 서울시의회가 최초로 상호결연을 맺은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ANZAC 데이 공동 참여를 계기로 단순 교류를 넘어 역사적 연대와 가치를 공유하는 보훈외교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 교류와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시민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와 호주 NSW주의회의 30년 협력이 ‘보훈외교’라는 새로운 축으로 확장되면서, 지방의회 외교의 역할과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되고 있다. 역사적 연대를 기반으로 한 협력 모델이 향후 글로벌 지방외교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