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발 묶인 승객 구했다”…티웨이항공, 사이판 긴급 수송 작전
-“이틀간 임시편 투입”…300여 명 귀국 지원 총력 “휠체어 승객·환자 우선 탑승”…취약 계층 보호 대응 주목 “외교부 협력 긴급 대응”…항공사 위기관리 역량 시험대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태풍으로 발이 묶인 사이판 체류객들을 위해 티웨이항공이 긴급 수송에 나섰다.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임시 보항편을 투입, 취약 승객을 우선적으로 귀국시키며 항공사의 위기 대응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태풍 ‘실라코’ 직격”…사이판 노선 운항 중단 사태
이번 조치는 태풍 실라코 영향으로 사이판 공항 운영이 제한되면서 시작됐다.
민항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금지되며 기존 사이판 노선 승객들이 현지에 체류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교민과 관광객의 귀국 수요가 급증했다.
“특별 허가로 띄웠다”…보항편 2편 긴급 투입
티웨이항공은 공항 당국에 특별 운항 허가를 요청해 20일과 21일 양일간 보항편 2편을 편성했다.
첫 번째 보항편은 사이판 현지 시각 오전 11시 15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2시 30분 도착했으며, 두 번째 항공편도 같은 방식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300여 명의 체류객 수송이 이뤄졌다.
“취약 승객 먼저”…휠체어·환자 우선 귀국 조치
특히 이번 수송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취약 계층 우선 탑승 조치다.
외교부 요청에 따라 휠체어 이용 승객과 장기 체류로 건강이 악화된 승객들이 1차 보항편에 우선 배치됐다.
티웨이항공은 공항 당국과 협력해 탑승 지원을 진행하는 등 안전 중심의 대응을 이어갔다.
“코로나 이어 재난 대응”…교민 수송 경험 재조명
티웨이항공은 과거 코로나19 기간에도 해외 체류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사이판 태풍 상황에서도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항공사의 공공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명 변경 추진”…중장거리 전략 속 위기 대응 병행
한편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향후 관계기관 승인 이후 새로운 브랜드로 운항에 나설 예정이며,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함께 위기 대응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최우선”…추가 대응 가능성 열어둬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체객 수송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승객의 안전한 이동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