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신 제주 간다”… 여행비는 낮추고 혜택은 키웠다

- 유류할증료 상승에 국내여행 반사이익… 제주, 전국 로드쇼로 수요 선점 나서 - 단체관광 1인 3만원 지원·최대 30% 할인까지… ‘가성비 제주’ 본격 공략

2026-04-17     김효설 기자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제주가 ‘가성비 여행지’로 재조명되며 전국 단위 현장홍보에 본격 나섰다. 사진/제주관광협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제주가 ‘가성비 여행지’로 재조명되며 전국 단위 현장홍보에 본격 나섰다. 여행 매력은 높이고 비용 부담은 낮추는 전략으로 내국인 관광 수요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류할증료 상승 ‘직격탄’… 제주,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

최근 국제유가 불안정으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상승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접근성과 비용 경쟁력을 갖춘 제주가 해외 대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기회로 삼아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권역별 맞춤형 로드홍보’를 본격 추진한다. 단순 이미지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혜택을 강조한 전략이 특징이다.

수원·부산·광주까지… 전국 동시다발 ‘현장 공략’

제주도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축제엑스포’에 참가해 제주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사진/대한민국축제엑스포

제주도는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축제엑스포’에 참가해 제주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특히 ‘2026 더-제주 포시즌(Four Seasons) 방문의 해’ 캠페인과 연계해 사계절 관광 콘텐츠를 집중 소개한다. 김녕·성산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를 비롯해 자연·문화·레저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 자원이 핵심이다.

이와 동시에 부산역, 광주 유스퀘어, 완도여객선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서도 로드홍보를 병행한다. 영·호남권 관광객을 겨냥한 ‘찾아가는 마케팅’으로 지역별 수요를 세밀하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5명만 모이면 3만원”… 단체관광 파격 지원

제주 뱃길을 이용하는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동반, 자전거·오토바이 선적 지원 등 차별화된 여행 옵션도 함께 홍보한다. 사진/제주관광협회

제주 관광 활성화 정책의 핵심은 단체관광 인센티브다.

15인 이상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1인당 3만 원 상당의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지원한다. 이는 여행객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 뱃길을 이용하는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동반, 자전거·오토바이 선적 지원 등 차별화된 여행 옵션도 함께 홍보한다.

최대 30% 할인… ‘탐나오’ 프로모션 본격 가동

제주 공공 여행 플랫폼 ‘탐나오’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더-제주 포시즌 The Blooming Jeju’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사진/제주관광협회

제주 공공 여행 플랫폼 ‘탐나오’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더-제주 포시즌 The Blooming Jeju’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숙박, 뷔페, 관광지 등 다양한 여행 카테고리에서 최대 20~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여행 경비 부담을 대폭 낮춘다. 특히 체류 기간을 늘리는 장기 여행 수요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이 기회”… 제주, 내수 관광 반등 승부수

강동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은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해외여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제주로의 수요 전환은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전국 단위 현장홍보를 강화해 내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