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 서부선 민자사업 정상화 총력…건설사 문턱 넘기 위한 ‘읍소 행보’

-“문전박대보다 무서운 건 시민 실망”…20년 숙원 해결 위해 낮은 자세 -공사비 절감·리스크 분담 제안까지…“상생 결단 내려달라” 간곡 요청

2026-04-14     김효설 기자
문성호 서울시의원이 ‘서울경전철 서부선’ 정상화를 위해 4일간 국내 10대 건설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간곡한 호소에 나섰다. 사진/서울시의회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문성호 서울시의원이 서울경전철 서부선정상화를 위해 4일간 국내 10대 건설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간곡한 호소에 나섰다. 예약 없는 방문으로 수차례 거절을 당하면서도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제안서를 전달하는 절박한 행보가 이어졌다.

“4일간 10대 건설사 방문문턱 닳도록 찾은 이유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본사를 잇따라 방문했다.

화려한 일정이나 언론 동행 없이, ‘서울경전철 서부선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건의문을 직접 들고 홀로 현장을 찾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보는 서울 서부권 시민들의 20년 숙원 사업인 서울경전철 서부선민자유치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전박대도 감수로비에서 발길 돌리면서도 제안서 전달

방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형 건설사 특성상 사전 예약 없는 방문은 대부분 거절됐고, 실무진조차 만나지 못한 채 로비에서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도 잦았다.

그러나 문 의원은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안내데스크나 문서수발실을 통해 제안서를 전달하고, 이메일과 홈페이지 접수까지 병행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만이라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끝까지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설득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선은 생존 문제공사비·리스크 해법도 직접 제시

문 의원이 제안서에서 강조한 핵심은 현실적 사업 구조.

건설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사비 최적화 방안 고공행진 중인 사업비 거품 제거 리스크 분담 구조 개선 20억 원 규모 행정 지원 추경 제안 등을 포함해 건설사가 참여 가능한 여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단순 요청이 아닌 실행 가능한 조건을 함께 제안했다는 점에서 업계 설득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문전박대보다 무서운 건 시민 실망절박한 심정 토로

문성호 의원은 순방 이후 소회를 통해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직접 마주한 건설사의 높은 문턱을 보며 지난 20년간 희망고문을 겪어온 시민들의 답답함이 떠올랐다라며 시의원이 문전박대를 당하는 것은 괜찮지만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만큼은 외면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읍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사에게는 하나의 사업일지 모르지만 시민에게는 삶의 질을 바꾸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서부선 정상화 투트랙 전략민자유치+재정사업 병행 검토

한편 문 의원은 이번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가오는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민자유치와 재정사업 전환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점검하고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2024년 민간투자심의 통과 이후 멈춰선 사업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건설업계와 서울시 간 가교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