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크루즈 타고 중국 간다”…칭다오, 韓 ‘펫 관광단’ 첫 입국

-산둥성 최초·전국 선도 ‘반려동물 동반 관광’ 본격 개막 -전용 서비스·MOU·정품 노선까지…칭다오, 글로벌 펫 관광 허브 선언

2026-04-06     김효설 기자
중국 칭다오시가 한국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입국을 처음으로 성사시키며, ‘펫 동반 입국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사진/칭다오시 문화관광국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국경을 넘는 여행이 현실이 됐다. 중국 칭다오가 한국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입국을 처음으로 성사시키며, ‘펫 동반 입국 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이는 산둥성 최초이자 전국적으로도 선도적인 사례로, 입국 관광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댕댕이와 함께 입국”…칭다오 크루즈 모항서 첫 환영식

2026년 4월 1일 오전, 칭다오 크루즈 선박 모항에서는 한국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맞이하는 환영식이 열렸다. 사진/칭다오시 문화관광국

2026년 4월 1일 오전, 칭다오 크루즈 선박 모항에서는 한국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맞이하는 환영식이 열렸다.

이번 관광단은 크루즈를 이용해 반려동물과 함께 입국한 첫 대규모 사례로, 칭다오가 중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 세분화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행사는 칭다오시 문화관광국의 지도 아래 산동항구 유람선 발전 그룹, 출입국 관리 기관, 현지 주요 기업 등이 참여한 협력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칭다오는 입국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반려동물 친화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전용 공간·한국어 가이드…‘정밀 서비스’로 장벽 낮췄다

한국어 가이드가 전 일정에 동행하며 관광객은 물론 반려동물 상태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됐다. 사진/칭다오시 문화관광국

현장에는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 구역이 마련돼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특히 한국어 가이드가 전 일정에 동행하며 관광객은 물론 반려동물 상태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됐다.

입국 절차부터 관광까지 이어지는 정밀한 운영 시스템은 반려동물 동반 해외여행의 불안 요소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서비스는 칭다오가 지향하는 ‘개방·포용·친절’의 도시 이미지를 한국 관광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한중 여행사 맞손…‘펫코노미’ 블루오션 공략

칭다오 전세통국제여행사와 한국 반려동물 전문 여행사 펫츠고는 전략적 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관광 시장 공동 개척에 나섰다. 사진/칭다오시 문화관광국

이번 행사에서는 관광 시장 확대를 위한 실질적 협력도 이뤄졌다.

칭다오 전세통국제여행사와 한국 반려동물 전문 여행사 펫츠고는 전략적 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관광 시장 공동 개척에 나섰다.

양측은 반려동물 특화 관광상품 공동 개발을 비롯해 이동·숙박·식음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 표준 구축, SNS 기반 정밀 마케팅 강화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칭다오시는 펫츠고 측에 ‘반려동물 동반 관광 추천관’ 인증서를 수여하며,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홍보 확대 전략도 병행했다.

이는 단순 관광을 넘어 ‘펫코노미(Pet Economy)’ 산업 전반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팔대관·금도로·청산마을…반려견과 함께 걷는 3일

이번 관광단은 3일 일정으로 칭다오 대표 명소를 체험하는 ‘정품 관광 노선’을 진행했다. 사진/칭다오시 문화관광국

관광단은 3일 일정으로 칭다오 대표 명소를 체험하는 ‘정품 관광 노선’을 진행했다.

팔대관의 유럽풍 거리, 윈하이틴의 도심 전망, 금도로의 해안 절경, 청산 어촌 마을의 전통 문화까지 자연과 인문을 결합한 코스를 반려동물과 함께 체험했다.

이는 ‘이동 중심 관광’에서 ‘체험 중심 관광’으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펫 관광 도시로”…칭다오의 미래 전략

칭다오시는 앞으로 반려동물 친화 관광 표준 도시를 구축하고, 해외 관광객 유입 확대와 문화관광 산업의 고품질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칭다오시 문화관광국

칭다오시는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국부터 이동, 숙박, 식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 표준 도시를 구축하고, 해외 관광객 유입 확대와 문화관광 산업의 고품질 성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칭다오를 세계 반려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칭다오가 선보인 ‘반려동물 동반 크루즈 입국 관광’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관광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이동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여행 시대. 그 중심에 칭다오가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