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공문서 성별 수정 논란까지…투명성 문제 도마 위”
“법적 대응 아닌 자료 공개와 반성이 우선”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멕시코 출장과 관련한 ‘외유성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일정에 없던 칸쿤 체류와 공문서 관리 문제를 지적하며, 법적 대응이 아닌 투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칸쿤 체류, 상식적으로 납득 어렵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는 4월 1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멕시코 출장 일정 중 칸쿤 체류를 ‘외유성 바캉스’로 규정하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논평에 따르면 정 후보 일행은 멕시코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사전 계획에 없던 세계적 휴양지 칸쿤으로 이동해 2박 3일을 체류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기 위한 경유지”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멕시코 메리다에서 미국으로 직행하는 항공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장시간 버스 이동과 추가 항공 이동이 필요한 비효율적인 경로를 선택한 점을 근거로 들며 “굳이 칸쿤을 경유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출장 보고서 부실…증빙자료도 없다”
논란은 출장 이후 제출된 결과보고서에서도 이어졌다.
채 대변인은 “칸쿤 체류 기간 동안의 활동 기록이 ‘자체 평가 회의’ 한 줄에 불과하다”며 “숙박 영수증, 회의 기록 등 기본적인 증빙 자료조차 제출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출처가 불분명한 2박 3일 일정을 ‘환승 목적 경유’로 설명하는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공문서 성별 표기 논란…“단순 실수인가 허위인가”
공문서 관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출장 동행 공무원의 성별이 처음 제출된 문서에서는 ‘남성’으로 기재됐다가 이후 수정된 점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국회 제출용 공문서가 사실과 다르다면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닌 허위 자료 제출”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법적 대응 아닌 시민 앞 소명 필요”
국민의힘은 정 후보 측이 이번 사안을 ‘선거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채 대변인은 “공인으로서의 책임은 법적 대응이 아니라 투명한 소명과 반성”이라며 “칸쿤 체류 2박 3일 동안의 구체적인 활동 내역과 모든 증빙 자료를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명확한 설명이 없다면 서울시장을 맡을 자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공방 확산…쟁점은 ‘혈세 사용과 투명성’
이번 논란은 단순한 출장 동행 문제를 넘어 ‘혈세 사용의 적절성’과 ‘공문서 투명성’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정 후보 측의 추가 해명 여부에 따라 정치권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