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에 홍콩 ‘더 체어맨’…2026 아시아 50 베스트 발표
홍콩 ‘더 체어맨’ 1위 탈환…아시아 미식 판도 재편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아시아 미식계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6’에서 홍콩의 The Chairman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 25일 홍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더 체어맨은 글로벌 워터 브랜드가 후원하는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타이틀을 거머쥐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중국 남부의 전통 광둥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리스트는 아시아 17개 도시를 아우르며 총 8개의 신규 레스토랑과 4개의 재진입 레스토랑이 포함돼, 아시아 미식 산업의 역동성과 성장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콕 9곳 ‘최다’…도쿄·홍콩·서울·싱가포르 강세
올해 도시별 분포에서는 방콕이 9개 레스토랑을 올리며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보였다. 도쿄는 7곳, 홍콩·서울·싱가포르가 각각 6곳씩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주요 미식 도시의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방콕은 Gaggan(3위)를 비롯해 Nusara(5위), Sorn(12위), Sühring(18위) 등 다양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이 고르게 포진하며 미식 다양성을 입증했다.
도쿄 역시 Sézanne(16위), Narisawa(37위) 등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레스토랑이 다수 포함됐다.
서울 ‘밍글스’ 4위…온지음 여성 셰프 수상 쾌거
서울은 총 6개 레스토랑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미식 중심지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Mingles는 4위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레스토랑’ 타이틀을 다시 한 번 차지했다. 계절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Onjium(14위)의 조은희 셰프는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되며 한국 미식계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Eatanic Garden(26위), Mosu(41위), Bium(43위), 7th Door(4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국·싱가포르 약진…신규 도시도 등장
중국 본토에서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Meet the Bund(6위)가 ‘중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됐으며, Ling Long(9위) 등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Odette(19위)가 ‘싱가포르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혔고, 이곳의 소믈리에 레슬리 리우는 아시아 최고의 소믈리에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인도 카사울리, 말레이시아 페낭, 인도네시아 우붓 등 신규 도시가 처음으로 1~50위 리스트에 진입하며 아시아 미식 지형의 확장을 보여줬다.
‘최고 신규 진입’ 항저우 루위안…33계단 상승 베이징 람드레
주요 수상 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졌다.
Ru Yuan(10위)는 ‘최고 신규 진입상’을 수상했고, 베이징의 Lamdre(17위)는 전년 대비 33계단 상승하며 ‘최고 상승상’을 차지했다.
또한 방콕의 셰프 톤(Thitid Tassanakajohn)은 ‘셰프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Baan Tepa가 ‘지속가능 레스토랑상’을 받았다.
아시아 미식 산업…혁신·다양성으로 진화
이번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음식 평론가, 셰프, 외식사업가 등 350여 명의 전문가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주최 측은 “올해 리스트는 아시아 17개 도시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며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레스토랑들이 아시아 미식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