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 대전환 선언”…국제관광인포럼, 김정배 제4대 회장 취임

529명 네트워크 ‘15만 연결망’ 비전 제시…6월 코엑스·수원 글로벌 컨퍼런스, 체류형·워케이션 전략 본격화

2026-03-23     김효설 기자
(사)국제관광인포럼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제3대 유진룡 회장(오른쪽)의 이임과 김정배 신임 회장(왼쪽)의 취임이 동시에 진행됐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민간 싱크탱크 국제관광인포럼이 새 수장을 맞이하며 대전환을 선언했다.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배 신임 회장은 방대한 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관광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진룡 회장 “영원한 후원자”…7년 리더십 마무리

유 전 회장(가운데)은 “대한민국 대통령 임기보다 긴 시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며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포럼의 가장 큰 자산은 서로를 돕는 겸손한 문화”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지난 18일 열린 (사)국제관광인포럼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제3대 유진룡 회장의 이임과 김정배 신임 회장의 취임이 동시에 진행됐다.

유 전 회장은 “대한민국 대통령 임기보다 긴 시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며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포럼의 가장 큰 자산은 서로를 돕는 겸손한 문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장직은 내려놓지만 영원한 회원이자 후원자로 남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김정배 신임 회장 “관광 수학”…‘15만 연결망’ 엔진 제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배 회장(오른쪽)은 40여 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포럼 비전을 설명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배 회장은 40여 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포럼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포럼의 주인은 529명의 회원 모두”라며 “회원 간 연결로 15만3천여 개의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이 거대한 연결망이 한국 관광 대전환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봉(高峰)의 정신으로 최고를 지향하되, 고봉(高捧)처럼 서로를 받드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6월 글로벌 관광 빅이벤트…코엑스·수원 동시 개최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국제관광산업컨퍼런스’가 열린다. 사진은 2025국제관광산업컨퍼런스. 사진/트래블바이크뉴스 DB

김 회장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제시했다.

오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국제관광산업컨퍼런스’가 열린다.

15개국 관광 장·차관 및 고위급 인사 20여 명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 행사로,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수원화성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제주 편중 깨겠다”…체류형 관광 전략 선언

김 회장(왼쪽)은 관광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지역 편중’을 지목하면서,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분산하지 않으면 관광 대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며 “강원, 전북, 울산 등 지역과 협력해 관광 수익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김 회장은 관광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지역 편중’을 지목했다.

그는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관광 흐름을 분산하지 않으면 관광 대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며 “강원, 전북, 울산 등 지역과 협력해 관광 수익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장기 체류형 여행(Slow Travel) ▲디지털 로드 ▲워케이션(Workation)을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방한 관광 3천만 시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520명 전문가 집단…‘민간 관광 브레인’ 역할 강화

2013년 출범한 국제관광인포럼은 현재 5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내 대표 관광 포럼으로 성장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2013년 출범한 국제관광인포럼은 현재 5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내 대표 관광 포럼으로 성장했다.

정관계, 학계, 언론, 업계 전문가들이 결집된 이 조직은 정책 제안과 산업 방향성을 제시하는 ‘민간 브레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정배 회장 체제에서는 단순 네트워크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과 비즈니스 창출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3년 역사 넘어 100년으로”…새로운 도약

소재필·조현재·유진룡 회장을 거치며 기반을 다진 포럼은 이제 김정배 회장 체제 아래 새로운 도약기에 들어섰다. 사진/김효설 기자

소재필·조현재·유진룡 회장을 거치며 기반을 다진 포럼은 이제 김정배 회장 체제 아래 새로운 도약기에 들어섰다.

포럼은 글로벌 IP와 정책, 지역 관광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며 한국 관광 산업의 ‘게임 체인저’를 자임하고 있다.

붉은 말의 해’ 2026년, 국제관광인포럼이 그리는 100년 비전이 실제 산업 변화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