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구리온 공항 항공편 재개”…이스라엘 관광부, 체류 관광객 출국 지원 지속
제한적 항공 운항 속 약 1만6천 명 출국…이재민 호텔 수용 등 긴급 지원 병행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이스라엘 정부 관광부가 최근 안보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관광객들의 출국을 지원하는 한편,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광부에 따르면 3월 초 기준 약 3만7,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약 1만6,000명이 출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불안정한 안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2,500명의 관광객이 새롭게 입국했으며, 3월 11일 기준 약 2만1,500명의 관광객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벤구리온 국제공항, 제한적 항공편 운항 재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벤 구리온 국제공항은 지난 3월 9일부로 제한적인 출국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현재 공항에서는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인 엘알(El Al), 이스라에어(Israir), 아르키아(Arkia), 에어 하이파(Air Haifa) 항공편만 운항 중이며, 외국 항공사 대부분은 아직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운항 편수와 좌석 수는 제한적이지만 출국은 가능하며, 현재 이스라엘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항공편은 총 23개 목적지로 연결된다.
주요 취항지는 ▲미국: 뉴욕,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아시아: 도쿄, 방콕, 푸켓 ▲유럽: 라르나카, 아테네, 로마, 밀라노, 파리, 부다페스트, 트빌리시, 소피아, 바르샤바, 부쿠레슈티, 마드리드, 런던, 바르셀로나, 제네바, 암스테르담, 뮌헨, 취리히 등이다.
항공권은 각 항공사 공식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 및 구매할 수 있다.
관광객 출국 지원…육로 이동 서비스 운영
이스라엘 영공이 폐쇄됐던 기간 동안 관광부는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이스라엘 전역에서 타바(Taba) 육로 국경 검문소까지 차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수백 명의 관광객이 육로를 이용해 출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벤구리온 공항 항공편이 일부 재개되면서 정부의 차량 이동 서비스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육로를 통해 출국하려는 관광객들은 이제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경 검문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출국 항공편 좌석 부족…3월 말 이후 잔여 좌석
현재 운항 중인 항공편은 대부분 기존 예약이 취소된 승객들을 우선 배정한 뒤 남은 좌석만 일반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좌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현재 조기 출국 항공편 대부분이 이미 매진 상태이며 남은 좌석은 3월 말 이후 일정에서 일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편당 약 70~100석 정도만 일반 판매로 풀리는 경우가 많아 예약이 매우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긴급 상황 외국인 대상 출국 지원 신청 접수
이스라엘 교통부는 체류 중인 외국인 가운데 긴급 또는 특수 상황에 처한 경우 출국 항공권 배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청자는 온라인 접수 후 심사를 거쳐 선별되며,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교통부 측에서 별도로 연락을 진행한다. 다만, 접수 후 즉시 항공 좌석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며, 교통부의 선별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안내가 이뤄진다.
미사일 피해 주민 호텔 수용…관광부 지원 활동 지속
이스라엘 관광부는 관광객 지원과 함께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지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관광부는 지방 당국 및 정부 부처와 협력해 주택이 파손된 주민들을 전국 호텔에 임시 수용하고 있으며, 3월 10일 기준 총 2,356명이 호텔로 대피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하엘 이즈하코프(Michael Izhakov) 관광부 차관은 지난 3월 3일 미사일 공격으로 집이 파괴된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차관은 브네이브락 지역의 비즈니스 호텔과 베이트 셰메시 미사일 공격 피해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예루살렘 레오나르도 플라자 호텔 등을 찾아 이재민 가족들을 만나고 향후 재건 과정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현재 상황 속에서도 관광객의 안전한 출국과 주민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