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 설가영 신임 소장 부임

한·대만 관광교류 새 전기… ‘현장·행정’ 두루 갖춘 관광 전문가

2026-01-09     김효설 기자
대만관광청은 2026년 1월 9일 자로 설가영(薛佳翎) 전 부산사무소장을 신임 서울사무소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사진/대만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가 새로운 수장을 맞으며 한·대만 관광교류 확대에 속도를 낸다. 대만관광청은 2026년 1월 9일 자로 설가영(薛佳翎, Charlene Hsueh) 전 부산사무소장을 신임 서울사무소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2023년부터 약 3년간 서울사무소를 이끌어온 곽생여(郭笙如) 소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인사다. 곽생여 전 소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한·대만 관광 교류 회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설가영 신임 소장은 학문적 전문성과 현장 실무, 정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관광 분야 베테랑으로 꼽힌다. 영국 본머스 대학교(Bournemouth University)에서 국제 호텔 관광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시저 파크 타이베이, 에버그린 리조트 호텔 자오시, 프로미스랜드 리조트 앤 라군 등 대만 주요 호텔과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관광 산업 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공직에 입문해 2014년부터 2022년까지 대만 타이베이 시정부 정보관광과 팀장을 역임하며 도시 관광 정책 수립과 실행을 담당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대만 교통부관광서 국제업무조 사무관으로 근무하며 국제 관광 협력 업무를 수행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대만관광청 부산사무소장을 맡아 한국 남부권 시장을 중심으로 대만 관광 홍보와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부산사무소장 재임 시절에는 대만-부산 간 관광 교류 활성화와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서울사무소장 부임을 통해 한국 전반을 아우르는 대만 관광 마케팅 전략을 본격적으로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만관광청 관계자는 “설가영 소장은 민간 호텔 실무와 중앙정부, 지방정부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라며 “한국 관광업계의 구조와 수요를 잘 이해하고 있어 한·대만 관광 교류의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만관광청 서울사무소는 한국 내 대만 관광 홍보와 마케팅의 핵심 거점으로, 항공·여행업계와의 협력, 소비자 대상 캠페인, 업계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설가영 신임 소장의 부임을 계기로 2026년 한·대만 관광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