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주관광협회 “2026년 제주 관광 키워드는 취향”… 탐나오 10주년 프로모션 예고

단체관광 인센티브로 내국인 반등 견인… 숙박 최대 50% 할인 등 상생 전략 본격화

2025-12-14     김효설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HJ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수도권 관광 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제주 관광 마케팅 주요 성과 및 2026년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제주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2026년을 ‘취향 중심 여행’의 원년으로 삼고, 단체관광 인센티브 확대와 제주 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 10주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한 전방위 관광 마케팅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HJ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수도권 관광 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제주 관광 마케팅 주요 성과 및 2026년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제주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5년 한 해 제주 관광의 실질적인 성과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응한 2026년 제주 관광 마케팅의 핵심 방향과 탐나오 10주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 감편·악재 속 현장 중심 마케팅으로 반등 발판 마련

문명호 제주관광협회 마케팅실장은 “올해 제주는 관광 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유지된다는 절박함 속에서 협회와 도내 관광 사업체가 함께 ‘청정·친절 제주’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문명호 제주관광협회 마케팅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제주는 항공 노선 감축과 부정적 이슈, 대내외 정치·경제적 변수로 상반기 관광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라며 “관광 산업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유지된다는 절박함 속에서 협회와 도내 관광 사업체가 함께 ‘청정·친절 제주’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교육청을 직접 방문하며 수학여행 유치에 나서고, 국토교통부를 찾아 항공 노선 확충을 건의하는 등 현장 중심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단체관광 인센티브 효과… 내국인 관광 회복세 가시화

박장선 영남권 홍보사무소장은 2025년 제주 관광 마케팅 주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했다. 사진/김효설 기자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박장선 영남권 홍보사무소장은 2025년 제주 관광 마케팅 주요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했다.

박 소장에 따르면, 11월 26일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1,061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단체관광 인센티브 정책과 테마형 관광 활성화로 회복세를 보인다.

협회는 15인 이상 단체 관광객과 뱃길 이용객에게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1인당 3만 원 상당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해 실질적인 방문 유인을 제공했다. 특히 위축됐던 수학여행 시장 회복을 위해 전국 12개 시·도 교육청을 순회하며 세일즈 마케팅을 전개하고, 수학여행단에 안전요원 고용비와 차량 임차비를 지원하는 등 안전한 제주 여행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테마 관광 분야에서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만여 명이 참가했고, 친환경 플로깅 프로그램에는 약 700명이 참여하며 목적형 관광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공식 SNS 채널 운영을 통해서는 약 650만 회의 긍정 반응을 기록하며 온라인 홍보 성과도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 17.2% 증가… 해외 네트워크 정상화 성과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2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제주관광협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났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은 2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협회는 해외 직항 노선 다각화와 일본 후쿠오카 노선 재개, 코로나19 이후 단절됐던 중국·일본·동남아 민간 관광단체와의 우호 협약 갱신 및 교류 정상화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탐나오 매출 100억 눈앞… 10주년 맞아 최대 50% 할인

김대철 이커머스사업팀장은 “누적 판매 7만 9천 건, 신규 회원 6만 5천 명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김효설 기자

제주 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의 성장 성과와 향후 계획도 공개됐다. 김대철 이커머스사업팀장은 “올해 탐나오는 연 매출 91억 4천만 원을 기록하며 1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라며 “누적 판매 7만 9천 건, 신규 회원 6만 5천 명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협회는 내년 탐나오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감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펜션 등 영세 숙박업체 상품은 최대 50%, 4~5성급 호텔은 30%, 렌터카는 20% 수준의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혜택과 도내 관광 사업체 상생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전략 키워드 ‘영토 확장·현장 마케팅·테마 관광’

협회는 2026년 제주 관광 마케팅 전략으로 ▲관광 유형 다변화 및 관광 영토 확장 ▲현장 중심 소통형 마케팅 ▲취향 기반 테마 관광 조성을 제시했다. 사진/제주관광협회

협회는 2026년 제주 관광 마케팅 전략으로 ▲관광 유형 다변화 및 관광 영토 확장 ▲현장 중심 소통형 마케팅 ▲취향 기반 테마 관광 조성을 제시했다.

단체 관광객 유형을 다변화하기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국내 항공 노선과 연계한 지역 현장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노선 확충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행 콘텐츠 측면에서는 야간 관광, 런트립(Run-Trip), 미식 관광 등 세분화된 취향을 겨냥한 테마형 제주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 ‘누구나 찾고 싶은 제주’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협회 관계자는 “2026년은 급증하는 개별 여행객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하는 것이 제주 관광의 생존 전략”이라며 “접점을 극대화하는 전방위 마케팅으로 제주 관광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