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명사들이 추천하는 ‘나의 삼수이포’ (1)홉익타이, 만케이 카트누들, 카페 소살리토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에 잘 정리된 신도시 느낌

2018-12-24     임요희 기자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잘 간직한 삼수이포.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홍콩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이 센트럴, 침사추이일 것이다. 그러나 여행 좀 하는 사람들이라면 홍콩 땅에 발을 디뎌 삼수이포부터 찾는다.

구룡반도 안쪽, 몽콕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우리나라 동대문 비슷한 동네, 삼수이포가 나타난다.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에 도시 재개발 붐을 타고 잘 구획된 도로와 반듯반듯한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곳, 삼수이포는 그런 동네다.

스테판 챙은 누구

홍콩의 백팩 브랜드 ‘도넛’의 공동 창업자 스테판 챙.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의 백팩 브랜드 ‘도넛’의 공동 창업자 스테판 챙(Stephen Chang)은 2013년 삼수이포에 매장을 열면서 이곳의 진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 중 하나가 됐다.

챙 씨는 “이곳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천을 사러 오거나 돼지간을 넣은 국수를 먹으러 오거나 컴퓨터 쇼핑을 하러 온다”며 “이 지역에 문을 연 첫 번째 젊은 디자이너로서 근방에 얼마나 많은 흥미로운 장소가 많은지 알게 됐다”고 말한다.

창펀으로 유명한 홉익타이

간장소스를 뿌려 먹는 창펀은 홉익타이가 자랑하는 최고의 메뉴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그가 추천하는 첫 번째 장소는 홉익타이(Hop Yik Tai). 간장소스를 뿌려 먹는 창펀(Cheong fun)은 홉익타이가 자랑하는 최고의 메뉴이다. 창펀은 홍콩인이 선호하는 아침식사 메뉴로 담백한 쌀부꾸미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슐랭 가이드 추천 맛집 중 가장 저렴한 곳일 홉익타이. 웨이팅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 외에 흠잡을 데 없는 곳이다. 삼수이포역 C2출구에서 3분 거리.

저렴한 미슐랭 맛집 ‘만케이 카트누들’

만케이 카트 누들은 한 블록에만 세 개의 지점을 둔 식당으로 다양한 육수를 베이스로 한 국수가 주특기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만케이 카트 누들(Man Kei Cart Noodles)은 한 블록에만 세 개의 지점을 둔 식당으로 다양한 육수를 베이스로 한 국수가 주특기이다. 특제 칠리소스를 뿌려 먹는 양지머리고기와 스위스 닭날개 요리는 챙 씨가 반드시 맛보길 추천하는 요리이다.

미슐랭 ‘거리 음식 가이드’에 소개된 이 맛집은 삼수이포의 상징 ‘푹윙 스트리트’에 있다. 삼수이포 D2 출구에서 5분.

유니크 갑 ‘카페 소살리토’

오이맛 싱글 오리진 커피로 완전히 새로운 커피의 세계를 창출한 카페 소살리토. 사진/ 홍콩관광청

카페 소살리토(Café Sausalito)의 주인은 삼수이포 터줏대감으로 아티스틱하고 유니크한 커피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이 집의 시그니처 커피인 큐컴버라노(Cucumberano)는 소다수와 오이맛이 나는 싱글 오리진 커피로 완전히 새로운 커피의 세계를 창출했다.

맛이 이상할 거라고?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 카페 소살리토는 명실상부 홍콩 자바커피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주말에는 라이브공연도 볼 수 있다. 삼수이포 ‘타이난 스트리트’에 있다. 삼수이포 A2 출구에서 7분 거리.

떠오르는 백팩 브랜드 ‘도넛’

귀여운 백팩과 힙스터 풍의 여행 가방으로 인기몰이 중인 도넛 브랜드. 사진/ 홍콩관광청

한편 삼수이포에서는 떠오르는 백팩 브랜드 도넛의 부티크 상점도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백팩과 힙스터 풍의 여행 가방으로 인기몰이 중인 도넛 브랜드는 최근 온라인 매장을 개설,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다. 도넛 매장은 삼수이포역 B2출구, 푹와 스트리트에 있다.

그밖에 챙 씨가 추천한 삼수이포 명소로 대를 이어 영업 중인 가죽공방 ‘타이난 스트리트 알리 스타’, 이태리 가죽공방 ‘브라더스 래더 크래프트’, 골동품 가게 ‘웡키 플리마켓’, 팝업 이벤트 공간 ‘폼 소사이어티’, 외관이 아름다운 ‘만펑빌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