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계세요?” 티슈의 좋은 향기, 그 뒤에 숨은 합성향료의 부작용

곽티슈에 합성향료 프리·무첨가 등이 명시된 휴지를 고르는 게 팁

2018-06-26     김태형 기자
합성향료 무첨가 미용티슈를 선보여 화제몰이 중인 올프리.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마트에서 갑티슈를 고르다 보면 향기 나는 제품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티슈가 뿜어내는 은은하고 향긋한 향은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그러나 그 좋은 향기 뒤에 수백 가지가 넘는 합성원료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갑티슈에 들어가는 향료는 대부분 합성향료이다. 비싸고 귀한 천연향료 갖고는 타산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싸고 용량이 많은 합성향료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갑티슈(각티슈, 곽티슈)에서 나는 향기로운 향은 콜타르, 벤젠에서 추출한 수많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지는데 이들 화학뭃질의 위험성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

국립보건환경연구소 이젠담 박사팀의 ‘합성향료’ 관련 임상시험에 따르면, 일부 향료의 화학물질은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동물실험에서는 쥐의 체내에 흡수된 화학물질이 기도 면역체계를 자극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비영리 환경시민단체 EWG도 합성향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EWG는 합성향료에는 안전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화학물질과, 잠재적 호르몬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향을 은은하게 오랫동안 보존하는 데 사용되는 가소제의 일종으로 남성과 여성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임신한 여성이 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남아의 경우 요도하열, 잠복고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성인 남성의 경우 정자 수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향료 속 화학물질은 호르몬계 외에도 면역체계 이상을 일으킨다.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유아와 아동은 어른에 비해 이러한 부작용에 훨씬 취약하므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갑티슈를 구입할 때는 성분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갑티슈에 합성향료 프리·무첨가 등이 명시된 휴지를 고르는 게 팁이다.

최근 친환경 티슈 브랜드 ‘올프리’에서 합성향료 무첨가 미용티슈를 선보여 화제몰이 중이다. 올프리 미용티슈는 합성향료는 물론, 포름알데히드와 형광증백제도 넣지 않아 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티슈가 물에 잘 찢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들어가는 물질로 극소량이라고 해도 위험할 수 있다. 민감성 체질의 경우 경미한 농도에서도 두통, 피부 발진, 기침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티슈 색상을 하얗게 만들어주는 형광증백제 역시 피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등을 가져온다고 알려졌다.

올프리 관계자는 “합성향료나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의 독성은 처음에는 배출되더라도 노출이 지속되면 체내에 쌓여 부작용을 초래한다”며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갑티슈의 향기에 이끌리기보다 가급적 화학물질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