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갈만한 곳 ‘서울시내’ 로맨틱한 여행지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 있는 삼청동부터 22개의 다리가 있는 청계천까지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오늘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 ’성년의 날‘이다. 만 19세가 된 이들이 축하대상으로 어른의 세계에 발을 디딘 것을 축하하면서 사회적 어른으로의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목적이 담겨 있다.
서구에서는 이날 성년이 된 사람에게 세 가지 선물을 건네는 전통이 있다. 향수, 장미, 키스가 그것으로 연인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더욱 뜻깊은 날이라 하겠다.
자, 선물만 주고받을 수는 없다. 친구끼리, 커플끼리 맛있는 음식도 먹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하루를 즐겁게 지내보자. 성년의 날 갈 만한 로맨틱한 여행지 어디 없을까.
아기자기한 맛이 살아 있는 삼청동
대통령이 사는 동네 삼청동에 들르면 자연스럽게 북촌과 이어져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골목으로 꼽히는 삼청동은 구석구석 예쁜 가게들이 많아 걷는 재미가 있다.
장미꽃, 향수는 이미 받은 친구라면 이곳 기념품숍에 들러 가방이나 커플 티를 선물하는 것도 괜찮다. 예쁜 카페도 많아 해질녁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기에도 좋다. 한옥 갤러리, 이색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품을 감상하는 것도 강추.
사대부의 동네, 북촌
북촌은 경복궁 윗동네를 이르는 지명으로 조선시대 권세 있는 사대부들이 많이 살았다. 지리적으로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하는데 한옥의 멋과 분위기를 느끼며 데이트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서울시는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해 북촌 8경을 마련해두었다. 가장 예스러우면서 아름다운 장소를 배경으로 포토 스폿을 마련해 놓았으므로 성년의 날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다.
포토 스폿이 있는 북촌8경
북촌1경은 돌담 너머 창덕궁의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로 북촌문화센터에서 북촌 언덕을 오르는 곳에 위치한다. 북촌2경은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원서동공방길이다. 불교미술관과 연공방을 지나 골목 끝 기와문양의 담이 보이는 자리에 북촌 두 번째 포토 스폿이 위치한다.
북촌3경은 가희동 11번지 일대로 아름다운 한옥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 북촌4경은 북촌 일대를 조망하기 좋은 곳으로 북촌 꼭대기 이준구 가옥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북촌5경은 가회동 골목길 내리막길이고, 북촌6경은 가회동 골목길 오르막길이다. 북촌7경은 가회동 31번지 일대로 유달리 고즈넉하고 소박하다.
마지막 북촌8경은 삼청동 돌계단길로 가깝게는 빼곡한 한옥지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멀리는 경복궁, 인왕산, 청와대까지 한눈에 관찰된다.
다리 이름 짚어가며 유식한 여행
북촌에서 빠져나온 후에는 광화문을 거쳐 청계천으로 향해보자. 청계천은 종로구와 중구를 가르는 10.84km의 하천으로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지만 600년 수도 서울의 숱한 이야기가 잠자고 있어 외국인 여행자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곳이다.
자연하천이었던 청계천은 조선시대 수로사업을 통해 가옥의 침수를 막고, 도심을 깨끗하게 하는 생활하천 역할을 했다. 현 청계천에는 95년 만에 복원된 광통교 등 총 22개의 교각이 을지로와 종로를 연결한다.
성인의 날인 만큼 다리에 담긴 유래를 짚어가면서 어른스럽게 산책에 임해보면 어떨까. 청계천 다리는 광화문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모전교, 광통교, 광교, 장통교, 삼일교, 수표교, 관수교, 세운교, 배오개다리, 새벽다리, 마전교, 나래교, 버들다리, 오간수교, 맑은내다리, 다산교, 영도교, 황학교, 비우당교, 무학교, 두릅다리, 고산자교가 있다.
그중 수표교는 개천의 수위를 측정하기 위해 세운 다리이고 새벽다리는 시장 천막의 이미지를 형상화, 동대문 재래시장의 역사와 향수를 연출한다. 한편 오간수교는 동대문에서 을지로 6가에 이르는 성벽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 또 다른 데이트 코스인 한양도성으로 빠지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