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롬복, 발리 인기 누를까? 신혼여행지도 윤식당 여파
린지니 산을 배경으로 하는 웅장한 자연경관, 서핑에 적격인 승기기비치 등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만346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개신교, 힌두 문화를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데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 품질 좋은 커피, 매혹적인 민속예술로 오랫동안 허니무너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허니문 하면 발리를 먼저 떠올렸다면 최근 TV예능 ‘윤식당’의 영향으로 롬복이 인기 상승 무드에 있다.
평화로운 낙조, 깨끗한 백사장, 포효하는 강, 살아 꿈틀거리는 화산, 빽빽한 열대밀림, 한 폭의 그림이라 불러야 좋을 논, 성스러운 사원을 두루 갖춘 발리는 단점을 거의 찾기 어려운 신혼여행지지만 어딜 가나 한국인이 너무 많다는 아쉬움이 있다.
반면 롬복은 아직까지 한국인에게는 미답의 여행지로, 장엄한 린지니 산을 배경으로 하는 웅장한 자연경관에 다양한 해양생물이 서식해 오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천혜의 낙원이다.
롬복은 김태희와 비가 신혼여행지로 선택하면서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TV예능 ‘윤식당’ 촬영지로 선택되면서 그 주가가 폭등했다.
발리 바로 옆에 있어 쌍둥이 섬처럼 보이는 롬복은 생태 분류상 윌리스 선(Wallace Line)에 의해 나누어져 있어 발리와 전혀 다른 자연환경을 보여준다.
윌리스 선이란 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사이를 가르는 가상의 선으로 서쪽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이고, 동쪽의 동식물은 호주에서 관찰되는 종들이다.
롬복에서는 남쪽 해안에서의 서핑, 비탈진 화산에서 즐기는 트레킹, 논두렁을 달리는 자전거 라이딩이 인기이며, 서핑에 적당한 파도가 밀려와 서핑강습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하는 승기기(enggigi) 비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한편 윤식당 촬영지인 ‘섬 속의 섬’ 롬복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길리를 단순히 발리 인근 섬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길리 트라왕안은 발리에서 비행기로 20분, 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롬복의 부속섬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길리 트라왕안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다이빙포인트로 론리플래닛에서 ‘허니문을 위한 10대 여행지’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자동차, 오토바이 한 대 안 다닐 정도로 문명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지만 그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론리플래닛의 극찬 덕분인지 섬에는 아시아인보다는 유럽인이 더 많이 눈에 띈다는 점도 매력 요소.
롬복은 발리보다는 개발이 더뎌 리조트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는 않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때가 덜 타 정말 괜찮은 리조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묵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승기기비치의 군찌 빌라스(Qunci Villas)는 다이빙족과 서퍼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재충전이 필요한 허니무너에게 추천된다. 이 일대는 바람에 상관없이 일어나는 거대한 파도가 인상적이다.
총 14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군찌 빌라스 가든빌라에는 주로 서퍼들이 묵는다. 가든빌라는 모두 22채. 한편 선셋빌라는 허니무너에게 인기가 많다. 선셋빌라는 모두 24채로 발코니가 딸린 2층 건물의 형태를 띤다.
군찌 빌라스는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뷰가 환상인데 특히 해질녘 인도양으로 떨어지는 일몰이 환상적이다.
호텔 빌라 옴박(Hotel Vila Ombak)은 길리 트라왕안 남부 해안에 위치한 리조트로 각종 뉴스나 잡지에서 길리를 소개할 때 항상 언급할 만큼 이곳을 대표하는 숙소이다.
호텔 정문을 나서자마자 길리 트라왕안의 멋진 해변이 손짓해 부르는 빌라 옴박은 씨푸드 레스토랑, 카페, 바(Bar)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가 함께해 원스톱으로 신혼여행을 즐기기 좋다. 다운타운과도 가까워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길 원하는 허니무너에게도 적극 추천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