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맛집 가다 만난 ‘남이섬’ 단풍, 이번 주 고비

국토개발 붐을 타고 섬이 된 남이섬, 이제는 ‘나미나라공화국’으로

2017-11-11     임요희 기자
춘천 맛집 가는 길, 남이섬에 들러 늦가을 단풍을 만끽해보자.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이번 주를 넘기면 남이섬 단풍도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춘천 맛집 가는 길, 남이섬에 들러 늦가을 단풍을 만끽해보자.

남이섬은 원래 뭍이었다. 이곳이 섬이 된 것은 1940년대 이후로 국토개발 붐을 타고 청평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고립의 운명을 맞이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강원도 경계라는 지리적 특수성은 남이섬을 접근성은 좋으면서 강원도의 낭만을 그대로 간직한 괜찮은 주말여행지로 격상시켜 놓았다.

남이섬이 섬이 된 지 25년 만인 1965년, 수재 민병도 선생이 이 땅의 가치를 알아보고 불모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사진/ 임요희 기자

남이섬이 섬이 된 지 25년 만인 1965년, 수재 민병도 선생이 이 땅의 가치를 알아보고 불모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이에 1980년대에 들어 영화 ‘겨울나그네’의 촬영지로, 강변가요제 개최지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던 2001년 말 드라마 ‘겨울연가’가 공잔의 히트를 치면서 대만,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이 남이섬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남이섬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중이다.

2001년 말 드라마 ‘겨울연가’가 성공하면서 대만,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이 급증한 남이섬. 사진/ 임요희 기자

어느덧 종합휴양지로 발돋음한 남이섬은 현재 ‘나미나라공화국’을 표방, 메타세쿼이아길, 남이섬 세계책나라 축제, 남이장군묘, 인어공주상 등의 볼거리를 통해 마니아층을 두텁게 거느리고 있다.

남이섬은 배를 이용해 진입할 수 있는데 선박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항하며 이용료는 성인 1만원이다. 강아지의 경우 5kg 소형견에 한해 동반 가능하다. 연중무휴.

대형 수족관이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게먹고회먹고는 킹크랩, 대게를 주메뉴로 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남이섬 구경을 마쳤다면 춘천 스무숲 먹자골목의 ‘게먹고회먹고’를 방문해보자. 대형 수족관이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이곳은 킹크랩, 대게를 주문할 경우 주인이 주문진에서 직접 잡은 홍게와 홍게탕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대게 맛집이다.

여기에 게딱지밥, 오징어순대, 가오리찜, 모듬회와 같은 곁들이찬까지 모두 주문진에서 직접 공수한 해산물로 채워져 남달리 신선한 맛을 자랑한다.

게딱지밥, 오징어순대, 가오리찜, 모듬회와 같은 곁들이찬까지 모두 주문진에서 직접 공수한 해산물로 채워지는 게먹고회먹고.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모둠회로 제공되는 골뱅이의 경우 크기가 커서 쫄깃한 식감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양념이 고루 배인 가오리찜 역시 별미 중 별미라고 할 수 있다.

게먹고 회먹고는 이윤없이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일념 아래 30년 이상의 주방장들이 춘천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게먹고 회먹고는 이윤없이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일념 아래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더불어 춘천명동맛집 게먹고회먹고에서는 점심특선으로 홍게순두부뚝배기(7천원), 홍게라면(5천원)를 준비해 한 끼 식사로 게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