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야곱의 우물...맑은 물 초당 6백 40리터 펑펑

성서에 기록한 마르지 않은 샘물 2008년 용출 멈추기도

2017-09-21     최승언 기자
1924년에 야곱의 우물을 탐사했다. 조사결과 야곱의 우물은 초당 6백 40리터의 물을 쏟아냈다. 사진/ glamgrid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곱이 파서 이용했던 사마리아 지역의 우물을 야곱의 우물이라고 했다. 훗날 수가성 근처의 이 우물가에서 예수가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했던 곳으로 성서는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도 야곱의 샘이 있다. ‘텍사스힐컨트리’의 윔벌리 시프레스 계곡에 자리를 잡은 이 샘의 입구는 직경이 4미터다. 이곳에서 초당 수천 리터의 물이 솟아나와 사이프레스 협곡으로 흐른다.

사이프레스 협곡의 물은 윔벌리를 통과해 블루홀과 발랑코 강에 수원이 되고 에드워드 아퀴퍼 강을 채운 후 마침내는 멕시코 만으로 빠져나간다.

환상적인 석회석들이 기기묘묘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바닥은 자갈이 아니고 고운 토사가 쌓여 있다. 사진/ Google earth

이 야곱의 샘이 발견된 것은 1850년대다. 지역 거주민이 사이프레스 협곡을 따라 올라갔다가 이 샘을 발견했다. 이들은 “맑고 시원한 물이 넘쳐난다”며 “성서의 샘 같다”고 표현했다. 그로부터 샘은 마을 주민들의 수영하는 장소이자 휴식 장소가 되었다.

스릴을 즐기려는 다이버들에게 또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로 이용되면서 최소 8명의 다이버가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야곱의 우물을 지리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수중동굴이다.

수중 동굴은 물이 없는 협곡에서 출발해 수직으로 10미터를 내려간 다음 몇 개의 방들을 지나 최종적으로 40미터 깊이까지 이어진다. 첫 번째 동굴은 빛이 들어가서 수정 같은 맑은 물을 통과하는데 이 수중 동굴지대는 환하다.

‘텍사스힐컨트리’의 윔벌리 시프레스 계곡에 자리를 잡은 이 샘의 입구는 직경이 4미터다. 사진/ XciteFun

이끼식물들과 야생동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두 번째 동굴은 약 80미터에 달하는 깔때기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두 번째 동굴의 방안에는 개방되지 않는 굴뚝 형태의 공간이 있다. 우물 밖으로 나가는 길인 듯 보이지만 최소한 한 명의 다이버가 이곳에 갇힌 바 있다.

세 번째 동굴은 작은 공간으로 바닥이 자갈로 되어 있다. 다이버들은 탐사할 때 토사와 자갈돌을 밟지 않으려고 ‘워터윙’을 이용한다.

네 번째 방으로 가는 길은 협착하다. 이 공간을 탐사한 이들은 몇 명에 불과한데 이들은 이 방에 ‘ 버진케이브’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릴을 즐기려는 다이버들에게 또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로 이용되면서 최소 8명의 다이버가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사진/Houston Chronicle

환상적인 석회석들이 기기묘묘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바닥은 자갈이 아니고 고운 토사가 쌓여 있다. 다이버가 킥을 잘못해 토사를 건드리면 동굴에는 시야를 가리는 흙탕물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과 달리 야곱의 우물로 내려가는 것은 옛날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가족사진에 야곱의 우물에 촬영한 세 살 때 내 사진이 있어요.

아버지가 우물에 나를 던져 넣고 촬영했는데 가라앉지 않아요. 물이 솟구쳐 강한 힘으로 밀어올리기 때문이지요.” 79세의 도로시 윔벌리 커보 씨의 회상이다.

수중 동굴은 물이 없는 협곡에서 출발해 수직으로 10미터를 내려간 다음 몇 개의 방들을 지나 최종적으로 40미터 깊이까지 이어진다. 사진/ First to Know

야곱의 우물의 솟구치는 힘 때문에 60 센티미터 이상 들어가는 것은 어려웠다. 그러나 1924년에 야곱의 우물을 탐사했다. 조사결과 야곱의 우물은 초당 6백 40리터의 물을 쏟아냈다.

그러나 다이버들이 샘물을 탐사한 후 수년을 지나며 이 우물의 흐름은 약해졌다. 급기야 샘물이 솟구침을 멈추기도 했는데 2000년과 2008년대에 두 번에 걸쳐 우물은 잠잠했다.

첫 번째 샘물이 멈췄을 때 많은 이들은 지역의 물이 부족의 현상으로 생각했다. 땅 주인 데이비드 베이커 씨는“모든 사람들에게 경종이었습니다.

우리는 야곱의 우물이 야곱의 동굴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베이커는 ‘야곱의 우물 자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자신의 집을 버리고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후세에서도 이 신비한 우물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