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여행] 뉴질랜드 청정한 자연은 도보 여행으로
도심 속 가벼운 트레킹 코스, 숙련자위한 당일 하이킹 코스도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따뜻한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짙어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마음 편히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오히려 몸을 사리는 이들이 많아졌다. 흐릿한 하늘과 갑갑한 공기 속에 야외활동을 즐기기 꺼려지는 탓이다.
하지만 꽃 피는 봄을 맞아 설레는 마음을 더 이상 실내에만 가둘 수 없다면 지구상의 마지막 청정국가로 알려진 뉴질랜드로 시선을 돌려보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6년 대기오염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캐나다와 함께 미세먼지가 가장 낮은 국가로 꼽힌 바 있다.
특히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자유조차 사라진 도시를 벗어나 청정한 뉴질랜드를 직접 두 발로 누비며 즐기는 도보여행은 미세먼지 속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가벼운 트레킹으로 바다와 정원 풍경을 만끽
뉴질랜드 북섬 타라나키 지역의 주요 도시인 뉴플리머스에는 광활한 바다를 따라 시내의 명소와 아름다운 해변을 이어주는 산책로 ‘뉴플리머스 코스탈 워크웨이(New Plymouth Coastal Walkway)’가 10km에 걸쳐 조성돼 있다.
와이화카이호 리버에서 시작해 타라나키 항구까지 이어지는데, 누구나 가벼운 산책부터 조깅, 자전거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기며 아름다운 바다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워크웨이를 따라 걷다 보면 뉴플리머스의 상징물인 가느다란 바람 막대를 비롯해 흥미로운 공공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고벳 브루스터 화랑(Govett-Brewster Art Gallery)에 들러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에 의한 움직임을 표현하는 키네틱 아트의 20세기 대표 예술가 렌 라이(Len Lye)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뉴질랜드의 정원’이라 불리는 타라나키 지역에는 연중 내내 예약, 방문할 수 있는 수십 곳의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 목가적인 정원 풍경을 감상하는 소소한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트랙에서 만끽하는 원시 생명력의 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랙으로 묘사되며, 전 세계 산악인들의 버킷리스트로 손꼽히는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다.
가장 드라마틱하고 오염되지 않은 풍경을 지닌 곳으로 알려진 뉴질랜드 남섬의 피오르드 국립공원에 위치하며, 나흘 동안 걸을 수 있는 약 53.5km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겨울이 다가오는 5월부터는 전문적인 트레킹 기술이 요구되므로, 일반 여행객이라면 나이와 체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반일 하이킹이나 데이 워크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보통 11월부터 4월까지 자연 생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야생동물이 뛰노는 무성한 밀림 숲을 탐험하며 느낄 수 있는 원시적인 생명력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