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여름 배낭여행지-스페인(2)
2015-05-18 사효진
[트래블바이크뉴스] 사효진 기자 스페인 배낭여행은 마드리드와 근교 톨레도를 지나 세비야와 그라나다로 이어진다. 세비야와 그라나다는 안달루시아 지역으로 빛나는 태양과 해변의 도시다. 그중 세비야(Sevilla)는 ‘나잇&데이’, ‘킹덤오브헤븐’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세비야는 론도와 함께 투우가 시작된 곳으로 정열의 도시라 불린다.
오페라 카르멘의 배경이 되기도 한 ‘또로스 델 라 마에스뜨란사(Teatro de la Maestranza)’ 투우경기장에서는 아직도 투우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또한, 화려하고 정열적인 춤과 음악,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스페인의 정열을 맛볼 수 있다.
세비야의 관광지도 대부분 시내에 밀집되어있어 하루 정도면 도보로 다 둘러볼 수 있다. 세비야 여행은 먼저 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정원, 스페인광장 등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플라멩고 박물관과 산타크루스 거리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플라멩코를 감상해보자.
세비야 대성당(Sevilla Cathedral)은 스페인 최대 성당이자 유럽의 3대 성당중 하나이다. 성당 내부에는 그림, 조각품, 목조 조각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을 갖추고 있고, 외부 건축 양식은 고딕을 비롯해 르네상스, 바로크, 플라테레스크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 뛰어난 외관을 자랑한다. 성당 앞에는 마차체험을 할 수 있다.
세비야 대성당의 남쪽 문 근처에는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묘가 있는데, 에스파냐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관을 메고 있어 특이하다. 이 관 안에는 그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마차를 타고 세비야 성당 둘레를 돌아보며 세비야의 귀족이 되어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이다. 세비야 대성당 예약은 필수다. (http://reservas.cubiertasdelacatedral.com/)
세비야 알카사르(Alcazar)는 세비야 대성당에 앞에 위치해 있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알카사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이슬람과 스페인 양식이 결합된 ‘무데하르 양식’ 건축물이다. 알카사르는 월드디즈니의 백설공주의 배경으로, 이곳 정원을 걸으면 마치 동화 속에 있는 느낌을 준다.
다음 명소는 김태희가 광고에서 플라멩코(Flamenco)를 췄었다는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ña)이다. 스페인 58개 도시의 역사적 사건들을 타일로 장식한 벤치가 큰 볼거리다.
스페인은 어디를 가든 여유를 즐기며 이야기할 수 있는 광장이 많다. 스페인 광장 양쪽의 높은 탑 아래에 벤치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간의 분수, 관광객을 태운 마차들이 보이는 풍경은 정말 한가롭다. 광장 안에 있는 연못에서 타는 나룻배가 이색적이다.
저녁이 되면 알카사르의 북동쪽으로 이어진 산타크루즈 거리를 가보자. 이곳은 세비야의 아기자기한 상점과 맛집이 모여있는 거리이다. 산타크루즈 거리를 중심으로 플라멩코 클럽들이 모여 있는데, 전문적인 공연은 식사와 함께 즐기는 '로스 가요스(Los Gallos)'와 ‘엘 아레날(El Arenal)’을 추천한다. 특히, ‘엘 아레날’은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도 방송된 곳이다. 좀 더 저렴하게 공연 위주로 볼 수 있는 클럽들도 있으니 사전에 알아보고 가자.
스페인 배낭여행 TIP
스페인 날씨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포근하고 습하다. 안달루시아의 한여름은 최고 42℃까지 올라가므로 선크림, 모자는 필수다. 한낮에는 강렬한 햇살 때문에 덥고 아침과 오후는 서늘하므로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
세비야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콜론거리에는 오렌지 나무 가로수가 이어진다. 과달키비르 강을 따라 내려오면 황금의 탑도 볼 수 있다. 이 탑은 적의 침입을 감시하는 망루였다고 한다. 현재는 해양박물관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