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효과' 관광수지 2년4개월만에 '흑자'

2014-10-31     박시인

요우커 효과에 힘입어 한국 관광 수입이 17억 달러대를 돌파,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 박시인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 박시인 기자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한국 관광수지가 2년 4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관광수입은 17억 6540만 달러(약 1조8619억 원)로, 지난해 9월(1조3790억 원)보다 35% 증가했으며, 관광 수입은 17억7000만 달러(약 1조8650억원)를 기록했다. 월별 관광수입으로 역대 최고치다.

관광수입은 2006년을 저점으로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3월부터 한 단계 도약해 4개월 연속 14억 달러대를 유지했으며, 휴가철인 지난 7월에(16억1590만 달러) 처음으로 16억 달러대로 올라섰다. 지난 8월에는 15억4490만 달러였다.

관광수입의 증가에 힘입어 9월 관광수지는 7760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관광수지는 2012년 5월에 9670만 달러의 흑자를 내고 내국인의 해외 관광 증가와 엔저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27개월간 적자 행진을 이었다. 

지난 9월 관광수입의 증가와 관광수지의 흑자 전환에는 무엇보다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컸다. 9월중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6만4078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6.7% 늘어 전체 외래 관광객(124만5777명)의 45.3%를 차지했다.

올해 1∼9월 중국인 관광객(468만3415명)의 비중도 43.9%로 일본인(174만79명)의 2.7배에 달했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2012년(연간 기준)에는 전체 외래 관광객의 25.5%(283만6892명)로 일본인(31.6%, 351만8792명)에 이어 두번째였다. 그러나 지난해는 비중이 35.5%(432만6869명)로 높아졌고, 엔저 등 영향으로 방한객이 크게 준 일본인 비중(22.6%, 274만7750명)을 추월했다.

한편, 지난 9월 중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6억878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1.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