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흩어진 광부들이 다시 모인다

2014-10-02     조용식

강원도 정선에서 폐광 후 뿔뿔이 흩어진 광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트래블바이크뉴스=정선] 조용식 기자  강원도 함백산, 광부들의 터전이었던 정선에 폐광 후 뿔뿔이 흩어졌던 광부들이 다시 모인다.

대한민국 문화예술광산 1호인 정선삼탄아트마인은 오는 4일 탄광촌에서 고락을 함께했던 광부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광부의 날'을 개최한다.

한때 산업역군으로 불렸던 광부들, 그들이 다시 모인다

정선삼탄아트마인 관계자는 "폐광 후 뿔뿔이 흩어진 광부들이 서로 소통하며 정을 나누기 위해 '광부의 날'을 마련했다"며, "버려진 산업유산을 창조 예술 공산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정선삼탄아트마인이 산업전사 광부들의 마음의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광부들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한 탄광 당시의 물건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삼탄아트마인.

► 강원도 함백산의 탄광촌에 새롭게 태어난 대한민국 문화예술광산 1호인 정선삼탄아트마인의 전경.

► 1962년 설립, 2001년 10월에 폐광된 삼척탄좌의 줄임말 '삼탄'과 아트 그리고 광산을 의미하는 마인이 합쳐 '삼탄아트마인'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 삼탄아트마인은 CAM미술관, 삼탄아트센터, 레일바이뮤지엄, 동굴 와이너리 뱅, 레스토랑832L, 키즈카페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선군 폐광근로자 협의회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6인조 밴드 공연, 미스, 미스터 월드코리아 후보자 패션쇼, 장수사진 무료촬영 제공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2014 정선국제 불조각 축제’도 펼쳐진다. 삼탄아트센터 4번째 전시인 ‘고원의 기억과 힐링 전’ 중에 이루어지는 빅 이벤트로 국내외 유명작가들이 서로 협력하여 대형 설치작품을 만든 뒤 마지막에는 불태워 없애는 제의적 의미를 지닌 특별한 축제이다.

불 조각축제 작품들은 각각 개성있는 작가정신으로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동원하여 2~5m 이상 크기의 나무, 낙엽, 숯, 석탄, 종이 등 친환경적 소재로 제작되며, 이재효(조각가), 김선두(설치미술), 성동훈(조각가), 이길래(조각가), 전영일(조각가), 정인식(조각가), 진화(중국/조각가), 장용(중국/조각가)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이 참여한다. 점화식에는 작가들과 함께 미스&미스터 월드코리아 후보자 60명이 함께하여 화려함을 더 할 예정이다.

‘고원(高原)의 기억과 힐링 전’은 강원도 정선의 지역 정체성, 문화적 상상력, 예술적 창조성으로 ‘흑멸백흥(黑滅白興), 장엄한 헌화가(獻火歌)’와 소주제 ‘기억’과 ‘힐링’으로 나누어 전시된다.

참여 작가로는 김선두(중앙대 교수/한국화), 박병춘(덕성여대 교수/설치), 정종미(고려대 교수/한국화), 이인(한국화), 최석운(서양화), 오원배(동국대 교수/서양화), 황주리(서양화), 정보연(서양화), 김태호(서울여대 교수/서양화), 황재형(서양화/광부작가), 후퉁(중국/서양화), 권학준(중국/서양화), 조우치(중국/서양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