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초대합니다”
두브로브니크 블라후시치 시장, 몬테네그로 관광청 에밀 쿠칼 마케팅 국장 내한 인터뷰
[트래블바이크뉴스] 멀리 발칸에서 손님이 오셨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시장 안드로 블라후시치와 몬테네그로 관광청 마케팅 국장 에밀 쿠칼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블라후시치 시장의 이번 방문은 점차 확대되는 한국 관광시장을 겨냥해 두브로브니크 시를 홍보하고, 서울 및 경기도와의 정치·경제적 협력을 꾀하기 위해서다.
작년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25만으로 ‘꽃보다 누나’ 방송 이후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 온화한 기후와 더불어 수백 년 전통 문화의 향기가 깊게 스민 두브로브니크는 설명이 필요 없는 천혜의 휴양지이다. 잉크빛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펼쳐진 중세의 고성은 미드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블라후시치 시장은 “얼마 전 스타워즈 에피소드8도 이곳에서 촬영을 마쳤다”며 두블로브니크의 유적지 자원에 대해서도 강한 자부심을 표명했다.
또한 블라후시치 시장은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인 관광객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으나 두브로브니크를 적극 홍보해준 덕에 관광객이 급증했다며 국내 여행사와 언론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숙박 환경 등 여러 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두브로브니크는 여름 휴양지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이에 비수기인 동절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윈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니 저희 시를 많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시장으로서 두블로브니크를 적극 홍보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추천해달라는 기자의 부탁에 아름다운 고성에 둘러싸인 두브로브니크 시내와 700년의 역사를 지닌 스톤 게이트(Stone Gate) 등을 들었다.
현재 두브로브니크 지역에는 총 6만 베드가 마련되어 있다. 대부분 4성, 5성급 호텔로 시설 면에서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호텔 외에도 두브로브니크 시는 지역 아파트를 활용한 에어비앤비와 같은 다양한 숙박시설을 마련해두고 있다. 아울러 시정부는 두브로브니크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신공항을 개설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만반의 태세에 돌입했다.
일정에 따라 판교 신도시를 방문한 블라후시치 시장는 “미국 실리콘 밸리보다 더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곳”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관광 홍보 외에도 정치, 경제적 협력의 목적을 지닌 방문인 만큼 그는 한국의 다양한 측면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번에 함께 방문한 에밀 쿠칼 몬테네그로 관광청 마케팅 국장은 “몬테네그로는 아직 한국에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한 번 오면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라며 자국을 홍보했다.
몬테네그로의 크기는 약1만3천㎢로 전라남도만 하다. 인구 66만 명으로 아주 작은 국가지만 몬테네그로는 발칸에서 가장 큰 호수인 '스카달 레이크'의 소유국이다. 또한 그랜드 캐니언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협곡인 '타라 협곡'도 이곳에 있다.
쿠칼 팀장은 몬테네그로의 가장 큰 재산은 자연환경이고, 두 번째 재산은 친절한 국민성이라며 손님을 귀하게 생각하는 풍속도를 자랑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무함메드 파티 둘마즈 터키항공 지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터키항공은 tvn에서 5월에 방영하는 고현정, 조인성 주연의 ‘디어 마이 프렌즈(디마프)’ 후원사이기도 하다.
그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한국에서 발칸을 방문할 시 탑승권 등의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발칸을 방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터키 이스탄불을 통해 두브로브니크로 입국하는 것이다.
여기서 육로를 통해 발칸 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향후 시베리아 항로가 개척되면 직항로도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등이 속해 있는 발칸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유고슬라비아 민주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수립된 공산국가였다.
1991년, 소비에트연맹 붕괴의 여파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분리 독립하면서 유고 연방은 해체되기 시작했다. 2006년, 몬테네그로가 국민투표를 통해 마지막으로 분리되면서 오늘날 7개국으로 수립되었다.
두 내빈의 방문으로 발칸에 대한 우리나라 여행자의 관심도가 올라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