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소시지, 비엔나커피의 본고장, 빈으로
격조 높은 예술의 도시, 빈은 영원하다
[트래블바이크뉴스] 비엔나소시지, 비엔나커피, 빈필하모니오케스트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비엔나(Vienna)가 붙은 것들을 꼽아보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엔나 즉 ‘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는 수식을 늘 달고 다니는 곳이다.
역사, 경제, 지리적으로 동구권의 중심지이자 격조 높은 예술의 도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으로 날아가 보자.
빈은 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군산시보다 약간 크지만 인구는 170명이나 된다. 군산 인구가 채 30만 명이 안 되는 것에 비하면 굉장한 규모다. 실제로 빈은 유럽에서 아홉 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도나우 강을 끼고 있는 빈은 고전음악과 중세건축물로 유명하다.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도시 빈. 그중에서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은 결코 빼먹어선 안 되는 곳이다.
구시가지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슈테판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빈의 상징과 같다. 슈테판이라는 성당 명은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 이름에서 따왔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모두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첨탑의 높이만 137m로 화려함과 정교함의 극치를 달린다. 청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지붕은 23만 장의 벽돌이 사용되었다고 알려졌다.
1883년에 완성된 빈 시청사(Vienna City Hall)는 네오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찌를 듯 솟아있는 중앙 첨탑 위에는 6m짜리 깃발을 들고 있는 거대 기사 상이 조각되어 있다.
여름이면 시청사 광장에서 야외콘서트가 열리며 대대적인 필름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시청사 지하에는 유명한 와인 샐라, 레스토랑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다.
네오고딕 양식이란 일종의 고딕 리바이벌 건축으로 중세주의가 그 뿌리다. 산업혁명 이후 대량화, 상업화에 반발하는 보수주의자들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살리자는 의미로 주창하였다.
원래 쇤부른 궁전(Schloss Schonbrunn) 일대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장지’였다. 16세기 신성로마제국의 막시밀리안 2세가 이 지역을 매입한 후 동물원, 정원 등을 조성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8세기에 이르러 마리아 테레지아의 명으로 로코코 양식으로 따르면서 현재의 궁전이 완성되었다.
미로정원으로 유명한 쇠브룬 궁전은 아이러니하게도 1961년 미로를 헤매던 두 국가의 외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바로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의 흐루쇼프 서기장이 이곳에서 회담을 가진 것. 쇤브룬은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이다.
요한 스트라우스 황금빛의 상으로 유명한 빈 시립공원(Viennese City Park). 구르고 싶을 만큼 드넓은 잔디밭을 갖추고 있으며,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은 유리온실에선 1년 내내 꽃이 지지 않는다.
빈 시립공원은 스트라우스 상 외에도 브루크너의 동상 등 명사들의 동상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빈 남동쪽에 위치한 벨베데레 궁전(Schloss Belvedere)은 두 곳을 나누어서 둘러봐야 한다. 황금색 벽, 갈색 지붕의 하부 궁전과 그보다 10년 후에 지어진 3층짜리 상궁 건물. 상궁은 크림색 벽에 민트색 지붕을 머리에 얹고 있다.
두 궁전은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궁은 바로크 미술관, 상궁은 근대 미술관이다. 상궁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걸작 ‘키스’가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 빈에서는 마리아 힐페스트라세 거리가 유명하다. 쇤브룬 궁전을 연결하는 U3 지하철이 완공되면서 대표적인 쇼핑 명소가 되었다.
대관람차로 유명한 프라터 공원, 대단위 포도밭이 있는 그린칭 등도 둘러볼 만한 곳이다. 오스트리아 빈까지는 대한항공이 주 3회(화, 목, 토) 직항으로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1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