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골목, 적은 비용으로 데이트하기 좋아
홍합밸리 부럽지 않은 망원밸리, 청춘의 거리로
[트래블바이크뉴스] 홍대, 합정에서 가까우면서 있을 거 다 있고, 차분하고,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동네가 있다. 요즘 홍합밸리 부럽지 않다는 망원동.
망원동 골목에는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온갖 것들이 포진해 있다. 낡은 세탁소, 작은 밥집, 간판 없는 창고, 오래된 타일가게...
이런 낡고 오래된 점포 사이로 아기자기한 공방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거리의 표정이 바뀌는 중이다. 젊은 감각이 물씬 풍기는 공방이지만 요란하지 않기에 주변 점포들과의 케미도 좋다.
봄바람 부는 주말,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이 데이트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망원동 일대로 떠나보자.
자수, 뜨게, 소가구, 가죽, 유리 등 종류도 다양한 공방이 망원동 골목에 둥지를 틀고 있다.
한강 쪽에서 유리공예 공방을 운영하다 최근 망원동 골목으로 이사 온 ‘도도유리공예’의 이승아(34), 이정렬(30) 남매. 그들은 이곳의 장점으로 향후 공방거리의 활성화와 확대 가능성을 꼽고 있다.
“지금도 적지 않지만 계속 공방이 생기는 중입니다. 앞으로 망원동이 공방 인프라 면에서 발전이 많을 것입니다. 점포 임대료가 그사이 많이 올라, 공방의 규모를 약간 줄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아기자기한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줍은 미소로 대답하는 유리공예가 이정렬 씨. 그의 말대로 아기자기한 공방에는 쇼룸과 작업실이 한 공간에 존재했다. 그런 점이 오히려 고객과 소통하기에 유리하다고.
공방골목 인근에는 그 유명한 망원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 쇼핑과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3,900원짜리 닭곰탕, 2,000원짜리 칼국수는 이곳 망원시장의 최고 인기 메뉴다.
그 외에도 크로켓, 닭강정, 족발, 순대, 떡볶이 가게 등 방송에 소개된 업소가 여러 곳이다.
2008년 아케이드 공사를 완료한 후로 망원시장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현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래서인지 휴일임에도 가족, 연인, 친구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시장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했다.
저렴한 가격을 고수하면서 덤까지 얹어주는 재래시장의 매력에 빠져 일부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망원시장은 서울 시내에서도 가장 성공한 재래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망원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한강공원이다. 원효대교와 성산대교 사이 강변 북단에 위치한 이곳은 둔치에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멀리까지 시야가 뻗어 나간다.
한강공원 망원 지구에는 산책로 등의 휴식 공간 외에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수상 레저 활동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주변에 망원정, 절두산 성지 등 문화유적지가 있어 아동의 교육장으로도 적격이다. 월드컵경기장, 인천국제공항 등과 가깝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
도시 탐험을 즐기는 여행자에게 망원동은 새로운 매력을 제공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해질 때까지 데이트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