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대궐이 아닙니다, 꽃대궐입니다

문화재청이 전하는 고궁의 봄소식

2016-03-23     임요희 기자
꽃대궐의 절정은 4월이지만 5월 말까지 지속해서 개화가 이어져 사방에 봄 향기를 퍼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 문화재청

[트래블바이크뉴스] 올해 서울 고궁에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하루에서 4일 정도 앞당겨진다. 개화가 빠른 이유는 지난 겨울이 따뜻했기 때문이다. 1월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1.7℃나 높았던 데다 2월 중 낮 기온 역시 평년을 웃도는 등 전국적으로 이상 기후를 보였다.

경복궁 경회루를 흰 벚꽃이 환하게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www. pixabay.com

이는 전 지구적인 현상으로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가디언스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참고하여 발표한 결과 지난 2월 평균기온이 1951에서 1980년까지 2월 평균기온보다 1.35℃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1880년 근대적인 기상관측 이래 136년 만에 가장 더운 2월로 기록된 셈이다.

창덕궁 후원을 환하게 밝히는 철쭉.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창덕궁 관람지에 자생하는 생강나무가 18일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궁궐의 계단식 화단인 화계(花階)를 비롯하여 연지(蓮池) 주변, 산책로 등에 차례차례 봄꽃이 피어나고 있다.

현재 매화, 모란, 개나리, 진달래, 생강나무 등이 꽃을 피워 올린 상태이며 앞으로 벚꽃, 철쭉이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봄꽃이 피는 기간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봄 고궁에는 평년보다 4일 정도 빨리 꽃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사진 출처/ www. pixabay.com

덕수궁의 경우, ‘덕수궁 봄 음악회’를 4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개최한다.

창덕궁에서는 따스한 봄 햇볕을 쬐며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4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개최된다.

창덕궁 홍매화가 요염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편 경복궁에서는 5월 2일부터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우리는 물론 외국인에게도 익숙해진 전통 수라상을 재현, 체험하는 ‘경복궁 소주방 궁중 음식 시연‧체험’ 행사를 한다. 이 행사는 하루 두 번 치러지며 7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언제 가야 가장 좋을까? 개화에 맞춘 서울 5대 궁궐 봄나들이 시기. 자료/ 문화재청

궁궐 외에 왕릉의 개화 시기와 관련하여 각 행사에 대한 사항은 문화재청, 5대 궁궐, 조선왕릉 누리집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