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N서울타워의 비밀
붉은색 조명은 초미세먼지주의 신호
[트래블바이크뉴스]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인 N서울타워. 해발 265m의 남산 위에 세워진 높이 236.7m의 N서울타워는 원래 송신탑이었다. 1980년 시민에게 ‘전망대’ 개념으로 개방되면서 우리에게 더할 수 없이 친근한 장소가 되었다.
남산에 밤이 내리고 N서울타워에 색색의 조명이 들어오면 서울의 야경이 완성된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불빛에 단지 장식적인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고 한다. 남산 N서울타워 조명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보자.
어떤 날은 빨간색으로 빛나고 어떤 날은 파란색으로 빛을 발하는 등 다양한 색깔로 옷을 갈아입어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N서울타워. 여기에는 대기 농도 개선을 위한 서울시 측의 노력이 담겨 있다.
남산타워의 조명은 미세먼지의 농도를 알려주는 지표다. 요즘처럼 황사가 심한 봄날에는 자주 붉은색을 띠는데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위험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황사가 심한 날은 눈이 쓰리거나 목이 아픈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파란색은 20㎍/㎥ 이하로 아주 쾌적한 수준이라는 의미이다. 미세먼지농도가 보통일 때는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다.
3월 들어 황사가 심해지면서 타워의 불빛이 붉은색으로 뜨는 날이 늘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벚꽃놀이 철을 앞두고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먼저 ‘도로 먼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측정차량을 가동, 고농도 지역이 확인되는 즉시 물청소 차량을 투입하여 집중적으로 청소 중이다.
또한 미세먼지 나쁨 이상 단계를 알리는 문자 발송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서울에 체류 중인 외국인 여행자를 위해 영어, 중국어 등 6개 국어로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대도시가 뿜어내는 온갖 공해물질을 정화시켜온 남산. 초록 나무가 드리우는 푸르른 그늘과 시원한 산바람으로 서울 시민의 휴식처가 되어온 남산이 이제는 중국 발 초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해 질 무렵 남산의 모습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