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유급휴가 연간 6일 사용…전 세계 꼴찌

익스피디아, 전 세계 26개국 직장인 9,273명 대상 유급휴가 설문조사

2015-11-17     사효진 기자
한국 진장인의 유급휴가 사용일 수가 6일로 전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캐세이퍼시픽 페이스북

[트래블바이크뉴스] 익스피디아가 전 세계 주요 26개국 직장인 9,273명을 대상으로 유급휴가 사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한국 직장인, 유급휴가 사용일 수 6일로 전 세계 최하위

전 세계 직장인의 유급휴가 평균 사용일수는 20.2일. 반면 한국 직장인은 세계 평균의 1/3 수준인 6일의 유급휴가를 쓴다고 응답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휴가를 적게 쓰는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26개국 중 연간 열흘 미만의 유급휴가를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고, 익스피디아가 유급휴가 사용실태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래 지금까지 매년 전 세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직장인이 회사로부터 받는 유급휴가 일수 역시 연간 15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유급휴가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1위는 연간 30일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프랑스, 핀란드, 브라질, 독일,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6개국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2위는 연간 평균 28일을 사용하는 덴마크였으며, 3위 역시 연간 평균 25일을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5개국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 전 세계 직장인들의 휴가 방해하는 것은

(45.7%), 2위 ‘배우자·연인·가족이 업무 때문에 바빠서’(38.8%), 3위 ‘금전적인 문제’(27.7%) 순으로 꼽았다. ‘업무나 금전적인 이유로 휴가 계획을 방해받지 않는다’는 한국인은 16.4%에 그쳤다.

반면, 전 세계 직장인들 절반 가까이는 ‘업무나 금전적인 이유가 휴가 계획에 방해되지 않는다’(49.5%)라고 응답했다. 이어서 ‘업무가 너무 많아서’(24.7%), ‘배우자·연인·가족이 업무 때문에 바빠서’(19.7%), ‘금전적인 문제’(19.4%)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 직장인들은 휴가 계획 시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45.7%)’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허니문 리조트

◆ 한국 직장인 59.2% ‘직원의 휴가 사용에 대해 상사가 호의적이지 않다'

전 세계 직장인은 ‘직원의 휴가 사용에 대해 당신의 상사가 호의적인가’라는 질문에 ‘호의적이다’(55.8%)라고 답해 ‘호의적이지 않다’(19%)보다 2.9배 더 많이 선택했다. ‘잘 모르겠다’는 25.2%였다.

전 세계적으로 ‘상사가 호의적이지 않다’의 답변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직장인은 ‘호의적이지 않다’(59.2%)라고 답변한 비율이 ‘호의적이다’(24.1%)보다 2배 이상 높았고, ‘잘 모르겠다’는 16.7%였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휴가 쓰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휴가 쓰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죄책감이 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한국이 66.8%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2위는 일본(56.6%), 3위는 싱가포르(38.2%)였다. 전 세계 평균은 28.3%였다.

◆ 휴가지에서의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세계 평균 7.5시간보다 낮아

한국인의 수면 시간도 전 세계 평균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직장인의 평균 수면 시간 평균 6.7시간이었으며, 한국은 6.4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직장인의 휴가지에서의 평균 수면 시간의 경우 평소보다 0.8시간 많은 7.5시간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휴가지에서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세계 평균보다 낮은 7.0시간으로 집계되었다. 휴가지에서의 평균 수면시간이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6.9시간) 단 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