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도시, 독일 뮌헨
세계 제1의 맥주 축제, 뮌헨 옥토버페스트 열려
[트래블바이크뉴스] 독일은 체코, 아일랜드에 이어 맥주 소비량 3위의 맥주 대국이다. 다른 나라보다 지역 맥주 양조장이 많은 독일에는 1,300여 개의 양조장이 있으며,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맥주의 고향’ 뮌헨이 속한 바이에른 지역에 있다.
독일이 “맥주의 나라”라고 하면 뮌헨은 “맥주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바이에른 주의 주도이면서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뮌헨은 브라질 리우 페스티벌, 삿포로 스노우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의 하나인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하는 도시다.
옥토버페스트 축제는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황태자 루트비히와 작센의 테레사 공주와의 결혼을 축하하는 모임에서 비롯되었다. 독일 맥주 문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가을, 시 외곽 테레비엔 뷔제 광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에는 기타 유럽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매년 약 700여만 명의 맥주 애호가가 모여든다, 이 기간에 소비되는 맥주가 약 500만 리터, 소시지는 110만 톤으로 명실상부 세계 제1의 맥주 축제가 되었다.
독일 전역의 1천300여 맥주 양조장 중 900여 개가 이곳 바이에른 지역에 몰려 있다. 그중에서도 뮌헨에는 300여 개의 맥줏집이 있다. 맥줏집들은 지하실이란 뜻의 켈러라고도 불린다. 그 이유는 양조업자들이 처음에 맥주를 지하 냉장실에 저장하던 것을 현장에서 바로 따라주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전통의 시작이었다.
초대형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비롯해 레벤브로이, 파울라너, 하크브로이, 프란시스카노 등 유명 주점들이 곳곳에 자리해 이 지방 사람들이 얼마나 맥주를 좋아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뮌헨은 레벤브로이, 호프브로이, 아우구스티너브로이 등 세계적인 명성과 전통을 가진 맥주 회사들을 통해, 맥주와 이 도시의 문화를 수출하고 있다.
옥토버페스트의 핵심인 맥주는 뮌헨 6개의 주요 양조장에서 공수해온다. 맥주 회사에 의해 만들어진 14개 텐트에서는 10만 명분의 여러 종류의 맥주를 제공한다. 텐트마다 서로 다른 맥주를 제공하기 때문에 텐트 순례를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축제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맥주 또한 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다.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에서는 금관 밴드의 멋진 연주가 흥을 돋운다. 여기저기 “프로스트(건배)”를 외치는 사람들, 7000여 석의 자리를 분주히 오가는 여종업원들의 손에는 ‘마스(Mass)’라 불리는 1ℓ 맥주잔이 보통 8개씩은 들려있다.
옥토버페스트는 크게 텐트 안과 텐트 밖으로 나눌 수 있다. 텐트 안에서는 시원한 맥주와 음악,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텐트란 많게는 6,000명까지 들어가는 거대한 임시 건물로, 참여 단체별로 약 14개의 대형 텐트가 세워진다.
텐트 밖에는 어린아이와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놀 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독일식 프레즐, 소시지 요리, 통닭구이뿐 아니라 도넛과 파이 등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참고로 옥토버페스트의 대표적 음식인 치킨(통닭구이)은 꼭 맛보아야 할 메뉴다.
텐트마다 특성이 달라서 텐트를 고르는 것은 중요하다. 또한, 텐트는 만석이 되면 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에 적재적소를 공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장 인기 많은 곳은 ‘캐퍼’이다. 뮌헨 최고의 음식과 음악, 최고의 분위기를 뽐내는 곳으로 바이에른 뮌헨 축구팀부터 영화배우까지 유명인도 만날 수 있다.
‘히포드롬’에서는 20대의 젊음이 넘치고 우리에게 친숙한 ‘레벤브로이’와 ‘호프브로이’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암머’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여서 단란한 시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합하다.
옥토버페스트의 스페셜 하이라이트
옥토버페스트의 개막은 축제의 호스트와 양조장들의 입장으로 시작된다. 개막식 동안 축제를 주관한 주최 측의 가족들과 웨이트리스들은 꽃으로 장식된 마차를 타고 등장하고 축제 텐트의 밴드들, 거대한 말들과 뮌헨 양조장들의 수레는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입장한다.
뮌헨의 상징인 뮌헨의 아이라는 의미인 ‘Münchner Kindl가 말 등에 놓여 행렬을 선도하고 시장의 마차가 그 뒤를 따른다. 이 행렬은 1887년에 처음 시작되었다.
옥토버페스트의 첫 번째 일요일에는 민속과 사수 그룹의 행렬을 볼 수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미국, 다른 유럽국가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퍼레이드 행렬은 9천4백여 명이 참가하며 그 길이만도 7킬로에 이른다.
역사가 깃든 제복, 사수, 민속그룹, 로컬 밴드와 악단, 순수 혈통의 말들이 이 행렬의 최고 하이라이트이다. 이 민속 행렬은 1835년 루드윅 I 세와 데레스 본 베이른의 은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 행해졌으며 지금까지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300명으로 구성된 빅밴드(오케스트라의 편성을 가진 재즈밴드)의 야외 콘서트는 축제 기간에 두 번째 일요일에 이루어진다. 옥토버페스트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60명의 사수가 밴드와 함께 경례로 작별을 고하며 웅장한 폐막식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