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바흐를 만나는 독일 여행

2014-01-25     조용식

오는 2월 22일부터 4개월간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독일 브레멘 쿤스트라할레에서 전시된다. © Succession Picasso / VG Bild-Kunst, Bonn 2014, (사진제공:독일관광청)

유럽 배낭여행 중 독일 여행을 계획한다면, 피카소와 바흐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도시이며, 가장 작은 면적인 브레멘은 베저강을 끼고 있다. 이곳의 중심부에 위치한 브레멘 쿤스트할레에서는 오는 2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50점 이상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 명의 인물을 그린 추상화와 소묘, 조각상, 도자기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1954년 피카소와 만나 그의 작품 모델이 된 실베트 데이빗(당시 19세)이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훤칠한 키와 아름다운 금발로 전형적인 미인상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영화배우인 브리짓 바르도가 금발로 염색을 한 것도 그녀의 영향이라는 후문도 있다.

► 독일 브레멘 쿤스트할레의 휴무일은 월요일이니 여행일정을 계획할 때 유의하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독일관광청)

브레멘 쿤스트할레는 600여 년의 미술사를 두루 간직한 곳으로, 최근 2011년에 보수 공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개장시간은 화요일 오전 10시 - 오후 9시까지, 수요일-일요일은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이다 (월요일 휴무). 입장료는 성인 8유로, 6세 이상 청소년 3.50유로이며 5세 이하 아동은 무료이다.


음악의 아버지인 '바흐'는 오는 3월 8일로 탄생 30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이하 바흐)가 탄생한 도시 바이마르, 법학 공부를 했던 라이프치히와 프랑크푸르트, 30여 년 동안 궁정 악사로 재직하며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던 베를린, 포츠담과 생전 마지막 20년을 보낸 함부르크 등의 도시에서 각종 공연, 전시, 축제와 학회 등 관련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 음악의 아버지인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가 오는 3월 8일 탄생 300주년을 맞는다. (사진제공:독일관광청)


바이마르는 바흐가 탄생한 도시이다. 튀링겐 주 주최 바흐주간이 2014년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며, 바이마르 리스트 음악학교(Liszt School of Music Weimar) 주최 학술 의회와 C.P.E. 바흐가 세례 받은 시교회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법학 공부를 시작한 라이프치히에서는 오는  3월 6일-8일에 라이프치히 바흐-아카이브 주최 전문 학술대회와 함께 6월 13일-22일에 바흐 축제가 개최된다. 또한 라이프치히 바흐 박물관에 특별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 독일의 함부르크는 바흐가 작고한 곳이기도 하다. 함부르크 시에서는 바희의 탄생 3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제공:독일관광청)

1740년에 바흐가 베를린과 포츠담의 궁정악사로 부임해 이후 30년 동안 재직하면서 중요한 작품을 다수 작곡했던 베를린과 포츠담에서도 관련 행사가 열린다. 베를린 콘서트하우스가 옛음악 아카데미(Academy for Ancient Music)와 바흐 실내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협력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1788년 12월 14일 바흐가 작고한 곳은 함부르크. 이곳에서 20년 전인 1768년부터 그는 함부르크 라틴학교인 요하네움(Johanneum)에서 지휘를 맡았으며 함부르크 다섯 개 교회의 음악 감독을 담당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함부르크의 바흐’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함부르크 시에서는 바흐의 탄생 3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