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헬멧, 한국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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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헬멧, 한국이 비싸다
  • 조용식
  • 승인 2013.12.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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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제품중 미국, 일본, 유럽보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는 지로사의 리프트(사진 위)와 레이저사의 '오아시스' 제품.(사진출처:첼로스포츠,동진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16개 제품중 미국, 일본, 유럽보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는 지로사의 리프트(사진 위)와 레이저사의

최고 11배나 비싼데 비해 품질의 성능은 대동소이한 자전거 헬멧이 이번에는 '거품 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전거 헬멧의 7개 브랜드 16개 제품을 미국과 일본, 유럽 등과 비교해 보니 한국의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제품 중 가장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은 '지로'사의 '리프트'와 '레이저'사의 '오아시스' 제품.

이중 지로사의 '리프트'는 한국에서는 76,758원에 미국에서는 47,429원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미국보다 1.62배 비싸게 판매되는 것이다. 지로는 미국 브랜드로 첼로스포츠가 공식수입대행사를 하고 있다.

►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등과 비교해 본 판매가격표를 보면,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제공: 녹색소비자연대)
• 2013년 10월 10일 외환은행 매매기준율.
• 비교지수 : 한국의 평균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다른 나라의 가격을 표시한 것임. 

레이저사의 '오아시스'는 한국에서 175,166원에 판매되고, 유럽에서는 107,253원에 팔리고 있다. 이 제품도 유럽보다 1.63배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벨사의 '게이지' 제품은 미국보다 한국이 87,549원이 더 비싸고, 유벡스사의 '레이스5' 제품은 유럽보다 한국이 78,934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가격단위는 2013년 10월 10일 외환은행 매매기준율로 봤기 때문에 원 단위까지 표시됨)

이처럼 한국에서 가격이 더 비싼 이유에 대해 녹색소비자 연대는 "공식수입대행사가 독점수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방식 및 유통채널이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이라고 설명하며, "가격 경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병행 수입이 확대하고 유통채널을 다양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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