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4일, 페루 남부 쿠스코(Cusco)에서 페루 최대의 예술 공예품 축제인 센추런티커이(Santurantikuy)가 열린다.
천 여명 이상의 공예품 장인들이 모이는 이 축제는 남미의 이색 크리스마스 축제로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다. 이 축제 기간 동안 쿠스코 시내는 다양한 색깔의 전등과 꽃으로 독특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된다. 특히, 페루 전통복장으로 멋을 낸 장인들의 페루 공예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갓 태어난 아기 예수를 안데스 식으로 표현한 니노 마뉴엘리토(Niño Manuelito)가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를 대표하는 주요 공예품이며, 안데스 식으로 표현한 다양한 예수상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라타블로(Retablos)로 알려진 작은 상자 안에 들어있는 섬세한 조각상은 세속적이고 성스러운 모습을 모두 담아 삶의 단면을 표현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페루 식민지 시대부터의 골동품, 은제품, 도자기 제품 등 다양한 예술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폰체(ponche)라 불리는 뜨겁고 달콤한 럼펀치를 함께 즐기는 것도 축제의 묘미다.
저작권자 © 트래블바이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