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여행지, 이탈리아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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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지, 이탈리아 로마
  • 김효설
  • 승인 2014.01.25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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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도심을 가로지르는 테베레강위에 놓인 폰테탄 다리와 산탄젤로 성
로마 도심을 가로지르는 테베레강위에 놓인 폰테탄 다리와 산탄젤로 성

[트래블바이크뉴스=로마] 김효설 기자  살아있는 박물관, 역사의 도시, 카톨릭의 성지 등의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는 로마는 그대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라 있다. 로마는 테베레 강을 중심으로 크게 시가지와 바티칸 시국으로 나뉘며 유적지는 대부분 시가지에 모여 있다. 명소의 90%이상이 판테온으로 부터 반경 1.5Km이내에 모여 있다.

대부분의 명소는 도보로 이동할 있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빠듯하게 둘러보아도 떠나려면 아쉬움이 남는 도시가 로마다.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 여유 있게 돌아보는 지혜 필요하다.

 

고대 로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적지
 

로마 시내 곳곳에는 유적지들이 가득한 거대한 역사의 도시 로마는 볼거리와 먹을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교과서에서나 봤음직한 콜로세움 외에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마시대의 명소들, 영화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트레비 분수’와 ‘포로 로마노’,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비밀의 ‘캄피돌리오 광장’까지 구석구석 볼 것들로 가득하다.

로마에 가면 반드시 거치게 되는 교통의 중심, ‘테르미니 중앙역’은 무솔리니 시절에 건설하기 시작하여 1950년 완공된 역이다. 역 앞으로는 시내버스 터미널, 역 지하로는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다. 역 오른쪽에는 대학도시가 있고, 왼쪽에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교회’가 위치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로마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조물로서 지어진 최초의 경기장이기도 하다.

로마를 상징하는 거대한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은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이라 할 수 있는 이 곳에 들어서면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와 80개가 넘는다는 아치문의 위용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무대가 되었던 것처럼 고대에는 검투 시합이 열렸다고 한다. 이곳에서 검투사 복장을 한 근육질 남자들과 사진을 찍으면 터무니 없는 요금을 물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로마 시대 개선문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규모도 가장 크다. 높이 21m 너비 25m에 달하는 이 개선문은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12년 밀비안 다리 전투에서 그의 정적 막센티우스를 물리친 기념으로 세운 것이다.

벽면의 부조는 황제의 업적과 전쟁 장면 등을 묘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독립문은 파리의 개선문을 모방한 것인데, 파리 개선문은 바로 이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모방한 것이다.

캄피톨리오 언덕은 고대 로마 시대로부터 종교와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으로 로마의 일곱 개 언덕 중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겨지는 곳이다.

캄피톨리오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코르도나타" 라고 불린다. 고대 로마 정부가 있었던 ‘카피톨리노 광장’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곳으로 지금은 로마 시청이 자리잡고 있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이 세워져 있으며 바로 옆에는 ‘카피톨리노 미술관’이 있다.

로마 시대 개선문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높이 21m 너비 25m에 달하는  대규모다.

세나토리노 궁전의 오른쪽 뒤로 가면 포로 로마노의 전경을, 왼쪽으로 가면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작은 동상을 볼 수 있다. 이 언덕에서 포로 로마노도 바라볼 수 있다. 포로 로마노의 "포로“는 이탈리아어로 ”공공광장“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고대 로마 시민 생활의 중심지로 정치, 종교, 상업 등 시민 생활의 필요한 모든 것들이 밀집되었던 지역이다. 팔라티노 언덕과 카피톨리노 언덕 사이의 낮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각 언덕에 살던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이면서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정 시대가 되면서 정치 활동의 중심이 황제의 궁전이 있는 팔라티노로 옮겨져 포로 로마노는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283년 대 화재로 많은 건물들이 불타고 로마 멸망 후에는 일부 건물들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방치되다가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발굴되기 시작했다. 아직도 계속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로마 여행의 중심지 베네치아 광장

로마에서 가장 차가 많고 도로들이 많은 ‘베네치아 광장’은 매우 복잡한 광장 중에 하나이다. 로마 제국 멸망 후 오랫동안 분열된 도시 국가 상태로 지속되어 오던 이탈리아를 1970년 통일 시킨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기념관과 광장이다. 일명 ‘비토리아노’로 불리는 이 웅장한 백색 건축물은 광장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광장의 왼쪽에 있는 베네치아 궁전은 15세기에 건축되어 베네치아 공화국의 대사관으로 쓰이던 곳으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무솔리니가 파시즘을 주창하며 군중들을 선동했던 곳이며 그의 집무실로 사용되었다.베네치아 광장에서 직선을 뻗은 코르소 거리를 쭉 따라가면 만나는 ‘포폴로 광장’은 보르게세 공원의 북쪽, 핀 치오 언덕 밑에 있으며 남쪽 방면으로 로마 시내 중심으로 이어지는 세 개의 큰 길이 만나고 있다.

아우렐리우스 황제 기마상이 광장의 중심에 있는 카피톨리노 광장은 신성로마제국 카롤 5세의 로마입성을 기념하기 위해서 미켈란젤로가 설계했다.

왼편의 길은 바뷔노 거리로서 스페인 광장을 걸쳐 퀴리날레 궁으로 이어지며, 가운데 길은 코르소 거리로 콜로나 광장을 거쳐 베네치아 광장으로 연결된다. 오른쪽의 리페타 거리는 ‘나보나 광장’과 ‘판테온’ 방면으로 이어진다. 광장 가운데 있는 오벨리스크는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BC13세기 이집트를 정복한 기념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중의 하나인 ‘나보나 광장’은 원래는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서기 86년에 만든 전차 경기장이었다. 당시 전차 경기장의 규모는 콜로세움보다 크며 5만 명 정도를 수용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분수와 건물들이 들어서며 긴 타원형의 경기장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아름다운 광장으로 변모하였다.

광장의 북쪽에는 전차경기장의 문이었던 아치가 그대로 남아있다.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는 베르니니가 만든 ‘4대강의 분수’다. 이것은 각 대륙의 4대강을 표현한 것으로 라플라타 강, 갠지스 강, 다뉴브 강, 나일 강을 나타낸 것이다. 광장 남쪽에는 ‘무어인의 분수’가 있고 북쪽에는 ‘넵튠 분수’가 있다. ‘무어인의 분수’ 역시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바로크양식의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나보나 광장 한가운데 서있는 파우미 분수는 교황 인노첸트 10세를 위해 베르니니가 설계를 했다고한다.

건축사상 가장 유명한 건축물의 하나인 판테온은 로마시대 모든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처음 건립했다. 비례의 아름다움과 웅장한 내부 공간은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것으로서 서양 건축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물 중의 하나로 꼽힌다. 후에 미켈란젤로도 천사가 만든 건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화재로 손상되었다가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재건되어 그 후로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왔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판테온은 치밀한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 둥그런 돔은 건물 전체 높이의 정확히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부 원의 지름과 천정의 높이는 정확히 42.3m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벽면에는 창문이 없어 채광은 돔 정상에 있는 지름 9m의 둥근 창으로만 햇빛을 이용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지 스페인 광장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광장인 스페인 광장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17세기 때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드리 햅번의 영화 <로마의 휴일>로 인해 유명해진 이곳은 137개의 계단과 테라스, 오벨리스크 뒤에 있어 삼위일체 성당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스페인 광장은 영화 <로마의 휴일>로 인해 유명해진 곳으로 137개의 계단과 테라스, 삼위일체 성당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계단 위에는 늘 수많은 사람들과 물건을 파는 잡상인들도 많으니, 소매치기를 조심하면서 로마에서의 휴일을 맛보자. 계단 아래쪽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트레비 분수는 스페인 광장과 함께 더불어 로마의 명물로 손꼽히는 곳으로 건축가 로렌초 베르니니의 아버지인 피에트르 베르니니가 제작한 것이다.

“트레비”란 삼거리라는 뜻으로 여기로 세 갈래 길이 모이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이 분수의 배경은 폴리 궁전의 벽면을 이용하여 개선문의 모양으로 만들어졌으며 궁전의 창문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분수 중앙에 바다의 신 넵튠이 몰고 있는 마차에 타고 있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마차를 이끄는 두 마리 말을 이끄는 두 마리 말은 잔잔한 바다와 격동의 바다를 상징하며, 그 옆에 있어 커다란 수반은 대양을 나타낸다.

스페인 광장은 밤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띠는 야경 명소 중 하나.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 트레비 분수와 판테온, 나보나 광장과 테베레 강 주변, 산탄젤로 성과 콜로세움,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기념관 등이 낭만 가득한 로마의 야경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트레비 분수야 말로 영화<로마의 휴일>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 오드리 햅번이 어깨 너머로 동전을 던지던 모습은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뒤돌아 서서 어깨 너머로 동전 던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동전은 로마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 동전은 사랑을 이룬다는 의미이고 세 번째 동전은 연인과 헤어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계단 위쪽에 있는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은 프랑스의 수도회에서 설립했다. 광장 앞으로는 각종 유명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로마제일의 쇼핑거리 콘도티 거리가 있다.

로마를 알차게 여행하려면 대표적인 명소를 선택해서 산책하듯 여유롭게 돌아보는 것이 좋다. 

로마를 알차게 관광하는 요령

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는 콜로세움에서 시작하여 쭈욱 따라 걷기만 하면 되는 편편한 동선이다. 로마라는 도시 안에 바티칸이라는 하나의 국가가 있고 다양한 역사와 성지순례의 장이다 보니 욕심을 내다 보면 한도 끝도 없고 복잡해진다. 걷는 양이 많으므로 운동화와 같은 발이 편한 신발은 필수.

로마는 대규모 유적지로 서둘러 보더라도 최소 3일의 시간이 걸리는데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들에게 3일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므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로마의 대표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로마의 유적지는 몇몇 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무료로 관 람할 수 있다. 또한 로마를 효율적으로 돌아보기 위해 한국어 투어를 신청해도 좋다. 하루는 바티칸 투어, 하루는 시내 투어를 선택하는 것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이다.

바티칸 박물관은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입장 마감도 일찍 끝나는 편이므로 가능하면 이른 아침에 입장하도록 한다. 구내식당은 음식이 다소 비싼 편이므로 점심식사용으로 간단한 샌드위치나 파니니 등을 사가는 것이 경제적이다.

바티칸을 관람할 때는 박물관을 먼저 들른 후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이동하는 것이 동선을 줄이는 방법이다.

성 베드로 성당의 쿠폴라에 오르면 로마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중교통은 자정을 전후해 끊긴다. 야경을 즐길 때는 먼저 막차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


사진제공
:이탈리아정부관광청(E.N.I.T)(http://www.eni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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